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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06:00 현재 ] 중노위 조정 12시까지 연장

by 노안부장 posted Jul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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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06:00 현재 ] 중노위 조정 12시까지 연장
사측, 임금 총액 2% 수준, 인력충원·교대제 개선·산별연대기금 등 핵심쟁점 ‘수용불가’ 고수
선전국  
조회수: 702 / 추천: 0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공덕동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마지막 본 조정회의가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며 23일 06:00분 현재까지 노사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만료 시간을 23일 낮 12시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조정회의는 실무교섭과 대표교섭, 특성별 교섭 등을 이어가면서 노사 의견접근을 시도해 왔으나 현재까지 사측은 타결로 이어질만한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타결 의지 없는 임금안


22일 오후 2시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본 조정회의에서부터 사측의 태도는 불성실 그 자체였다.
교섭 타결을 위해 임금 안을 제시하라는 공익위원들의 요구에 심민철 공동대표는 “사립대는 임금이 워낙 많이 올라서 파격적으로 낮춰야 한다”며 동결을 넘어 임금삭감 분위기마저 들게 했다.

오후 6시와 오후 9시 홍명옥위원장을 비롯한 임원과 사립대병원 의료원장은 전체 임금안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사립대 특성의 임금 논의를 위해 간담회를 두 차례 진행했으나 동결→1% 수준→2.2%~1.5% 수준으로 임금안을 제시했다. 물가 인상 수준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성의 없는 안에 불과했다.

 

 

산별 5대 협약 핵심 조항 수용불가

산별 5대 협약에서도 사측의 타결 의지는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
19일 주말교섭, 21일 밤샘교섭으로 노사는 핵심 쟁점을 제외한 조항에 대해 많은 의견접근을 이뤘다.
그러나 사측은 현장 조합원들의 절실한 요구인 ▲인력충원 ▲교대제 개선 ▲의료기관평가제 개선 ▲미국산쇠고기 병원급식 사용금지 ▲산별연대기금 조성 ▲사용자단체 법인 등록 ▲고용안정 및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핵심 요구에 대해 22일 거듭되는 실무교섭에서도 전혀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교섭 결렬 시 평의원회 타격 이유 분명

노조 요구에 대한 답변도 너무나 성의가 없었다. 대다수의 이유가 ‘부담스러워서’, ‘돈이 들어서’, ‘일부 병원이 반대해서’ 등 답변조차도 궁색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반대 입장, 강경한 입장을 생산해내는 곳이 교섭장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용자협의회 평의원회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후 5년차 산별교섭이 최종 결렬된다면, 사용자협의회 평의원회 사업장이 집중타격투쟁의 대상이 될 이유는 너무도 분명해졌다. 결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측에게 촉구한다

사측은 어제 열린 파업전야제에서 조합원들의 고조되는 투쟁 열기가 무엇을 뜻하는 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조합원들의 거센 투쟁 의지는 2008년 산별교섭을 파탄으로 내 몰았던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에 대한 규탄이고, 올해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산별 협약 요구가 현장 조합원들에게 그 만큼 절실함을  말하는 것이다.
파국이냐, 타국이냐, 최종 갈림길에서 사측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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