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병원은 총 9만7954명 중 서울시 소재 환자는 6만520명(61.8%), 지방 소재 환자는 3만7434명(38.2%)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에서는 강남성모병원 역시 삼성서울병원과 마찬가지로 강남구·서초구에 집중됐다. 6만520명 중 5897명(9.7%), 서초구는 2만1371명(35.3%)에 달했다. 동작구 7225명(18.4%) 순이었다.
지방은 경기도 환자가 압도적이었다. 1만8312명으로 전체 18.7%에 달했다. 고속터미널과 인접해 있어 당초 단연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 예상했지만 부산과 경남북 3998명(4%), 호남권은 2281명(2.3%)에 그쳤다.
건국대병원의 경우 개원 초기에는 거의 60%~70%가 광진구 환자였다. 나머지 20%가 전국에서 발길을 옮긴 경우다. 신생 병원으로서 지역적인 의미가 컸던 셈이다.
병원은 당초 중랑구를 진료권으로 설정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지역 환자와 광진구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올 들어 고정적인 수준으로 돌아섰으며 8월 현재 광진구 43%, 성동구 10%, 중랑구 7%, 송파 3%, 경기 11% 수준으로 약간의 변동이 있었다.
경희대병원은 2006년 외래와 입원환자를 합친 총 7만1911명 중 서울이 4만8380명(67.2%), 지방 2만3302명(32.4%)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역시 인접 지역 환자들이 많았다. 서울 환자 총 4만8380명 중 동대문구는 1만5054명(31.1%), 중랑구는 8398명(17.3%), 성북구는 6132명(12.7%)으로 집계됐다. 병원은 서울에 비해 지방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경기도는 18.7%로 흡수율이 높았다.
고대안암병원(초진)의 경우 총11만7213명 중 서울 9만6884명(82.7%), 지방 2만329명(17.3%)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인접 구역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성북구 소재인 만큼 성북구 3만8246명으로 전체 환자의 32.7%에 달했다. 강북구 1만347명(11.4%), 동대문구 9232명(7.9%) 순이었다.
지방 현황을 살펴보면 이 병원 역시 경기도 소재 환자가 많았다. 1만1166명으로 타 지역에 비해 단연 앞섰다.
삼성서울병원의 연간 서울시 환자는 40.6%(6만8354명)였고, 지방은 59.4%(9만9725명)으로 60%를 육박하면서 전국구 병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강남구는 28.4%(1만4028명) 서초구는 10.3%(7021명) 송파구는 18.2%(1만2435명)로 서울 지역 환자 총68354명 중 33484명(56.9%)으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삼성을 찾은 환자 가운데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경기도와 부산·경상도 지역이 두각을 보였다. 특히(서울을 제외한 지방) 경기도는 9만9725명 중 4만4216명으로 44.3%였고, 부산·경남도는 1만6536명으로(16.6%) 뒤를 이었다.
서울대병원은 서울 환자와 지방 소재 환자가 고루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환자가 60% 수준이었고 지방 환자가 40%를 유지하면서 서울대병원 역시 전국구 병원으로서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백병원의 경우 지방보다 서울 환자가 2배 가까이 높게 나타것이 특징이다. 총 3만7746명중 서울 2만5431(67.4%)명, 지방 1만2315명(32.6%)으로 서울 지역 환자가 월등히 많았다.
서울에서는 중구 거주 환자가 전체 서울 환자 총 2만5431명 가운데 5145명으로 20.2%를 차지해 단연 집중됐다. 다음으로 용산구 1823명(7.2%), 은평구 1520명(6%) 순이었다. 특히 경기도 환자가 상당수였는데 총6485명으로 전체 환자 중에서도 18%에 달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의 경우도 인근 구역 환자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전체 43만9677명 중 영등포구 환자가 11만3583명으로 무려 25.8%를 차지했다. 금천구 역시 8만7432명으로 19.8%를 나타냈으며 관악구 6만764명(13.8%)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를 포함한 지방 환자들은 16%(7만462명)였다.
그 외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지역별 환자분포를 집계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정확한 통계를 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지역 내 대형병원들과 비슷한 수준의 서울-지방환자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