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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사]"수입쇠고기, 병원급식에 사용될 가능성 커"

by 노안부장 posted May 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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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쇠고기, 병원급식에 사용될 가능성 커"
보건노조, 산별교섭 안건으로 제기…"지금도 대부분 수입쇠고기에 의존"

등록 : 2008-05-08 07:52 

 

전국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반대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병원 노사간 산별교섭에서도 이 문제가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올해 산별교섭의 주요 교섭안의 하나로 미국산 쇠고기 불사용을 강력히 제기, 노사협의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보건노조가 이처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될 경우 단체급식을 하고 있는 ‘병원급식’에 이 고기가 사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보건노조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주로 학교ㆍ병원ㆍ군대 등 단체급식에 사용될 것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졌듯이 위탁급식의 88%가 수입산 쇠고기를 사용한다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병원급식의 경우 이명박 정부의 의료산업화 정책으로 이윤추구에 골몰한 나머지 현재에도 대부분 수입 쇠고기에 의존하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가 전면 수입될 경우 값싼 고기를 찾아 나설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노조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산 쇠고기협상 전면 무효화 ▲협상 무효화 특별법 제정 ▲미국산 쇠고기 단체급식 식단 배제 등 급식운영 지침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보건노조는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 정부가 먹거리의 안전과 건강한 삶을 바라는 국민의 절박한 요청을 저버리고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을 계속하려 한다면 온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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