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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지도부 청계천 노숙농성 돌입

by 마징가 posted May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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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지도부 청계천 노숙농성 돌입 (2008-05-25 16:06:45)


△광우병쇠고기 반대를 위한 촛불이 허위와 기만으로 가득한 이명박 대통령의 본질을 만천하에 밝혀내면서 껍데기만 대통령일 뿐 사실상 탄핵된 것이나 다름없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

△우리는 청계광장에서 철야 노숙농성에 돌입함으로써 고시 강행방침 중단과 즉각적인 재협상을 거듭 촉구한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만일 고시 강행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운송이 재개될 경우, 국민을 기만하고 그 뜻을 짓밟은 정부에게 정치적 철퇴가 될 것이다. 사진=이기태기자/노동과세계

민주노총이 25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청계천 소라광장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쇠고기 재협상, 장관고시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며 지도부 철야노숙농성에 돌입했다. 또 광화문에서 전날부터 이어진 네티즌, 시민들의 반광우병 밤샘농성 현장을 공권력 폭력으로 유린한 처사에 대해서도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대한민국정부로서 존재를 상실한 이명박 정부가 재협상으로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길을 버리고 기어이 장관고시를 강행한다면 민주노총은 국민들과 함께 대정부투쟁을 강고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광우병쇠고기 반대를 위한 촛불이 허위와 기만으로 가득한 이명박 대통령의 본질을 만천하에 밝혀내면서 껍데기만 대통령일 뿐 사실상 탄핵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오로지 국민의 힘으로 건강주권을 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청계광장에서 철야 노숙농성에 돌입함으로써 고시 강행방침 중단과 즉각적인 재협상을 거듭 촉구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민주노총은 "만일 고시 강행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운송이 재개될 경우 농성은 신속히 운송저지투쟁으로 전환될 것이며, 투쟁은 다시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의 대대적이고 조직적인 불매운동으로 발전 지속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1500만 노동자와 4천만 민중의 자발적 불매의 도화선이 될 것이며, 마침내 국민을 기만하고 그 뜻을 짓밟은 정부에게 정치적 철퇴가 될 것"이라며 즉각 재협상을 촉구했다.

◆네티즌·시민 '광화문 밤샘놈성' 시간대별 상황

5월24일(오후)
19:00 서울 청계광장 17회 촛불문화제 개최
21:10 일부 시민들 자발적으로 청와대행진 실시
21:30 촛불집회 참가자들 자발적으로 청와대행진 합류
21:40 경찰, 세종로네거리 병력투입 및 차벽 설치 (통행 및 교통 차단)
22:30 시민들 종로통으로 방향 선회 및 종각 일대에서 청와대행진 시도
23:50 경찰 난입, 행진대오들 분산, 종각 차도 연좌시위 돌입
23:59 경찰 다시 병력 투입

5월25일
00:03 경찰 1차 강제진압 실시 (시민 5명 폭력연행)
00:10 광화문우체국 연도 시민들 '경찰 폭력연행'에 집단 항의
00:13 종각차도, 평화집회 보장 요구하며 연좌농성
00:30 농성중 '이명박타도, 독재타도' 구호 외치며 경찰과 대치
00:50 경찰 병력 재투입, 충돌
01:00 경찰 차량 투입해 차도농성 현장과 보도쪽 분리
01:45 경찰, 농성현장에서 일부 차량과 병력 철수, 시민들 촛불 연좌농성
(점거농성 현장에 정부고시 일주일 연기 소문)
02:00 일부 시민들 광화문 농성소식 듣고 농성현장 합류, 촛불농성 및 자유발언 지속
02:30 청와대 비서관 광화문 농성현장 투입소식 공지
(01:45-04:10 광화문 점거농성현장 연좌시위 및 시민들 자유발언 진행)


▲25일 새벽 4시부터 경찰은 광화문우체국 앞 차로에서 밤샘 촛불농성 중이던 시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강제연행했다. (사진=민중의소리/공동취재단)



04:10 경찰 살수차 2대와 병력 투입
04:25 경찰, 농성현장 지키던 시민들에게 물대포 살수
04:45 농성시민들, 폭력경찰에 항의하며 경찰병력에 밀착해 '평화집회 보장, 협상무효 고시연기' 등 외치며 남녀노소 모두 팔을 건 채 몸을 경찰의 농성현장 침탈 규탄, 격렬 공방
04:48 경찰, 농성장 시민들 향해 소화기 살포 및 폭력진압, 시민부상자 및 연행자 속출
05:15 경찰 살수차 빠지고 병력 투입해 농성현장 계속 침탈, 시민들 '평화시위 보장, 폭력경찰 물러가라, 협상무효 고시철회' 구호 계속하며 '제발 도와달라' 눈물로 호소. 격렬 대치.
05:23 경찰, 다시 폭력침탈
05:25 농성시민들 집단 폭력연행, 시민들 절규.
05:34 대치
05:47 경찰, 또 다시 폭력침탈, 시민들 '독재정권 물러나라' 구호 외쳐
05:50 경찰, 인도까지 경찰투입, 인도에 서서 밤샘농성 벌이며 폭력경찰 물러나라 구호 외치던 시민들 폭력 퇴거
06:18 농성시민들 광화문우체국쪽 인도 쪽으로 고립(경찰 차벽세워 차도와 인도 분리)
07:00 경찰, 세종로네거리, 종각, 청계천 등지에 병력 집중투입
07:30 광화문우체국 인도쪽, 시민들 연좌농성 돌입, 부상자 및 연행자 현황 파악
11:00 민주노총 지도부, 청계천 소라광장 노숙농성 돌입


<특벽취재팀/노동과세계>

노동과세계


 기사에 덧붙임
[알림] 24일 성난 시민들의 청와대 행진과 광화문 농성현장 사진 등은이후 화보로 게재될 예정입니다. 고맙습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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