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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비정규직 120여명 정규직화 합의

by 노안부장 posted Aug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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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비정규직 120여명 정규직화 합의
노사 단체협상 잠정 합의...병원장 임기내 영리법인 금지도
 

서울대병원의 노사 단체협상에서 노조 측의 요구가 대부분 수용,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근로자 120여명이 정규직화 됐으며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진료비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비정규직 정규화 문제는 올해 역시 마지막까지 쟁점으로 남아 있던 사안으로 병원측은 2년 이상은 정규직화 하되, ‘전환기준’을 갖고 일부는 정규직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노조측은 ‘기간제 노동자’라는 새로운 형태의 별도직군 비정규직을 도입한 강남센터에 대해 단체협약을 위반·훼손한 사항에 대해 즉시 시정할 것을 요구했으며 병원측은 이를 수용했다.

노조는 이 외에도 공공적 역할 강화를 주장하며 제시했던 현 병원장 임기내 영리법인 도입금지, 표준진료지침 개발을 통한 공공의료 사업 확대 등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대병원분회 이향춘 사무장은 “40세 이상은 야간근무에 배치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신규교육기간을 늘리고 밤근무 후 휴일을 인정하는 조항은 온전한 휴일을 인정받지 못했지만 이후 교대근무자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국립대 법인화 준비와 관련, 국립재 재정회계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 지원은 축소하고 부족해진 국립대학 재정 일부를 국립대병원에서 끌어다 쓰려고 하고 있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 국립대병원의 의료공공성 강화를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을 밝혀 추후 이에 대한 해결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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