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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병상 32% 수도권에 밀집

by 노안부장 posted Sep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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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병상 32% 수도권에 밀집
병원은 '경기도', 병상 수는 '서울' 최다…"경기지역 병원 급증"
등록 : 2008-09-22 07:15
 
국내 병원이 성장하기 시작한 지난 1980년도부터 2007년까지 병원은 약 5배, 병상 수는 약 8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학교 의료복지연구소 이해종 교수팀이 대한병원협회 의뢰로 실시한 '우리나라 병원산업의 성장과정과 성공요인에 대한 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총 326개였던 전국 병원 수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07년에는 1,621개로 약 5배 정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3만7,802개였던 병상 수는 30만272개로 약 8배 정도 늘었다.

이 교수팀은 병원과 병상 수 증가에 대해 "의료보험의 확대, 전국민의료보험에 의한 의료수요 증가에 대비한 의료공급자 확보의 노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병원 및 병상 수 증가율이 각각 12.7%, 12.1%로 높았던 현상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병원 및 병상 수가 증가한 것은 장기요양보험에 의한 요양급여 수요의 증가에 대비한 의료공급자의 노력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같은 기간 '지역별 병원 수 변화'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지만 특히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연구 결과를 보면 2007년 기준으로 병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총 208개에 달했고, 이는 전국 병원 수의 17.3%에 해당하는 것이다.

경기도의 병원 수는 1980년에 비해 9.3배 증가한 것으로 이 교수팀은 '서울 인구와 지방 인구의 유입'을 원인으로 꼽았다.

같은 기간 병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대구로, 지난 1980년 10개였던 병원 수는 2007년 108개로 늘어 10.8배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병상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2007년 현재 전국 병상 수의 16.2%에 달하는 2만8,939개의 병상이 밀집해 있다.

서울에 이어 경기도에 전국 병상의 15.8%가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에 분포된 병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32%에 달해했다.

이 교수팀은 "서울의 점유율은 매년 줄고 있으나 경기지역의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크게 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병원들이 많이 분산돼 가고 있으나 아직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원들이 몰려있다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규모별 병원 수 분포를 살펴보면 1980년 71.8%에 달했던 '100병상 이하 병원'은 2007년 45.5%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101병상에서 300병상 사이의 병원은 꾸준히 증가, 지난 1980년 21.2%였던 분포율이 40.3%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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