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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회 앞 시국기도회장 침탈

by 관리자 posted Dec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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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회 앞 시국기도회장 침탈



[4신:오전 1시] 촛불문화제 강제 해산에 시민들 항의..밤샘 농성 이어가

행사장 침탈
  • 경찰이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장소를 침탈했다. 이후 경찰은 무대 등에 설치된 선전물을 압수하고 참가자들을 해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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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좌농성
  • 48시간 국민행동 참가자들이 경찰의 행사장 침탈에 항의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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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비상국민행동’을 이어가던 문화행사장을 경찰이 침탈해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48시간 비상 국민행동’을 이어가던 시민 300여명은 국회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문화행사를 이어가던 중 10시 55분경 경찰은 병력을 투입, 무대를 점령하고 참가자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무대 앞쪽에서 문화행사에 참가중이던 시민 5명을 연행하고 남아있는 100여명의 시민들을 향해 해산을 종용했다.

해산 명령에도 자리를 지키며 “폭력경찰 물러가라”를 외치며 항의하는 시민들을 향해 경찰은 “10분의 여유를 줄테니 자리를 떠나라”고 강요하며 시민들 사이로 경찰을 배치, 시민들을 네부분으로 나누어 연행을 할 준비를 마쳤다.

10분의 시간이 거의 흘러, 경찰의 연행 움직임이 시작될 무렵 최재성 민주당 국회의원 등 국회의원 4명이 현장에 도착, 경찰에게 항의했다.

최 의원 등은 경찰에게 “종교, 문화 행사마저 불법집회로 몰아 사람들을 연행해서는 안된다”며 “즉시 연행자들을 석방하고 경찰병력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경찰병력을 철수시키고 연행자들을 석방시킬 것을 약속했다.

경찰에 의해 갈라져 있던 48시간 비상국민행동 참가자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최헌국 목사(예수살기 서울본부 총무)는 “이명박 정부는 종교의 자유마저 이렇게 경찰을 동원에 가로막는다”며 “시국기도회마저 못하게 하는 이명박 정부는 그 책임을 분명하게 지게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은 한나라당의 기습적인 날치기를 감시하기 위해 국회 주변에서 비상대기 하기로 하고 이날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한편 48시간 비상국민행동 상황실은 “30일 오전 10시로 예정되어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회의에 맞추어 국회 앞에 더욱 많은 시민들이 모일 것”을 호소했다.

참가자 해산
  • 참가자들을 해산시키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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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한 경찰
  • 경찰이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민들을 포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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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 준비
  • 48시간 국민행동 참가자들이 노숙농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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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농성 준비
  • 바람막이 비닐 하나로 노숙농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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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밤 10시 59분] 경찰, 48시간 국민행동 촛불문화제장 침탈

밤 10시 55분경 경찰이 48시간 국민행동이 벌어지고 있는 촛불문화제장을 침탈했다. "불법 야간 집회를 열고 있다"는 3회 경고가 떨어지기 무섭게 경찰은 경력을 앞세워 촛불문화제 무대를 짓밟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1차적으로 촛불문화제 선전물을 부수거나 압수하는 데 열을 올렸고, 이어 문화제 참가자들을 산별적으로 해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2신:밤 10시 10분] 국회앞 아스팔트.."MB악법 저지" 목소리로 후끈

48시간 국민행동
  • 29일 밤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는 ‘한미FTA국회비준저지, 신문법·방송법 개악, 반민생·반민주 MB악법 저지 48시간 비상국민행동’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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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국민행동
  • 48시간 국민행동에 참여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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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악법 저지를 위한 48시간 비상국민행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9일 오후 농민집회에 이어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는 ‘한미FTA국회비준저지, 신문법·방송법 개악, 반민생·반민주 MB악법 저지 48시간 비상국민행동’이 열렸다.

비상행동에 참가한 이들은 “48시간동안 눈을 똑바로 뜨고 국회를 감시해 이른바 MB악법의 통과를 막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농민과 노동자, 학생등의 자유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는 농민 50여명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농민들은 ‘이명박 반대, 악법저지’, ‘한나라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여의도 일대를 행진했다.

행진하던 농민들은 국회 앞 도로쪽으로 향하다 12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경찰 버스에 태워진 이들은 신분 확인 후 한명씩 풀려났다.

강기갑 등장
  • 48시간 국민행동이 벌어지고 있는 장소에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격려를 위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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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20분 경 시작된 비상행동은 자유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촛불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언론노조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MBC본부 박성재 노조위원장은 “오늘로 나흘째 신문법.방송법의 개정을 막기 위해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며 “재벌과 조중동의 손아귀에 방송을 넘겨줄 수 없기에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범구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은 “민주당이 타협하는 것 아닌가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원내 분위기는 쇼가 아닌 결사항전이다”라고 말했다.

오후 7시 30분경 비상행동에 참가한 이들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미FTA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 등이 주최한 ‘한미 FTA 저지·한반도 대운하 저지·반민주 악법 저지를 위한 철야 시국 기도회’에 참가했다.

기도회를 마친 비상행동 참가자들은 문화행사 등을 이어가며 국회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국회 건물 조형물
  • 국회를 상징하는 조형물에 'MB 악법 저지'라 쓰인 천을 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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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참석
  • 한미FTA를 반대하는 목회자도 비상행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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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법 심판

참가자들 들썩
  • 비상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서로의 어깨에 손을 얹고 흥겨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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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 비상행동 참가자 일부가 추위를 녹이기 위해 '연탄'을 준비해 왔지만 경찰이 이를 '불법시위용품'이라며 반입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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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오후 3시 10분] "의회 쿠데타 초읽기"..국회앞 48시간 비상국민행동 돌입
한미FTA비준안과 소위 말하는 ‘MB악법’들에 대해 국회의장 직권상정 등 강행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29일 시민사회단체들이 국회 앞에서 48시간 비상국민행동에 돌입했다.

민생민주국민회의(준), 한미FTA범국본, 민주수호·촛불탄압저지비상국민행동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국회비준, 신문법·방송법 개악, 반민생·반민주 MB악법 저지를 위한 48시간 비상국민행동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비상국민행동 돌입 기자회견
  • 29일 오후 1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48시간 비상국민행동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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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후 2시 농민대회, 5시 국민대회, 7시 철야 시국기도회, 30일 오후 2시 언론노조 결의대회, 5시 국민대회, 7시 철야 시국법회 등을 진행하며 한나라당의 법안 처리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들은 사이버 행동으로 통신비밀보호법과 관련해 “이 핸드폰은 통신비밀보호법 개악에 따라 국정원에 감청될 수 있으니 통화내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통비법이 통과되면 우리의 통화는 국정원이 듣게 됩니다”, “휴대폰, 더 이상 도청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의 컬러링을 제작해 시민사회 주요인사 및 국회의원 등 1천여명과 네티즌에게 제안하기로 했다. 사이버모욕죄 입법 저지를 위한 아고라 청원운동도 진행한다.

아울러 ‘반민주 악법 7적 규탄사업’도 진행한다. 이철우, 신지호, 공성진, 나경원, 김성조, 정병국, 박종희 의원 등 소위 ‘MB악법’을 주도한 한나라당 7명 의원의 사진, 홈페이지 주소,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올려 항의하도록 제안하고, 지역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와 규탄 기자회견 등을 열기로 했다.

이들은 비상국민행동 선언문에서 “의회 쿠데타의 순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하고, 아울러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의 퇴거를 명해줄 것을 요청한 것은 야당에 대한 최후통첩이고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의회 쿠데타를 통해 독재국가의 합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48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한다”며 “만약 국회에서 날치기로 법안들을 처리한다면 곧바로 이명박 정권 심판 투쟁으로 전환하겠다”고 경고했다.

비상국민행동 돌입 기자회견
  • 29일 오후 1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48시간 비상국민행동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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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국민행동 돌입 기자회견
  • 29일 오후 1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48시간 비상국민행동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MB OUT' 촛불들도 비상국민행동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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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08-12-29 15:03:39
  • 최종편집: 2008-12-30 08: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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