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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원로 106명 “정부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by 노안부장 posted Jan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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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원로 106명 “정부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손봉석기자 paulsohn@khan.co.kr
각계 원로인사들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민주정치의 원칙에 충실해야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대담한 정책 전환을 해야 한다”고 정부에 조언했다.

정광훈 진보연대 상임대표, 성유보 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박재승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원로 인사 106명은 5일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각계 인사 시국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으며 신뢰를 받아야 하지만 지난 1년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은 많은 실망을 안겼다”며 이같이 제안을 했다.





이들은 “지난 한해 이명박 정부는 경제위기속에서 서민과 중산층이 벼랑끝으로 내몰린 상황에서 이념대결을 내세운 강경 일변도의 대처로 사회분열만 더욱 확대시켰다”고 ‘건국 60주년 논란을 만들어 독립운동 선열들의 공훈을 무참하게 만든 것’과 ‘부자들을 위한 정부가 아니냐는 의구심으로 국민과 사회를 분열시킨 점’ 등을 지적했다.

이들은 또 “재벌과 거대 신문의 영향력이 방송까지 장악할 때 언론 공공성이 훼손될 것은 뻔하며, 네티즌의 생각과 발언은 정권의 유·불리 차원에서 재단되고 규정될 일이 아니다”라며 여권이 추진하는 방송법 개정과 인터넷 규제 방안 등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원로들은 국민들을 향해 “권력이 건강치 못한 생각으로 그릇된 행동이나 정책으 펼칠 떄 단호히 맞서 지적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국민 네트워크’ 구성을 제안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100년의 근현대사 속에서 성장한 민주사회의 젊은 주인들이 역사 현장에 자신을 스스로 드러낸 자랑스러운 쾌거”로 평가했다.

원로들은 최근 국회 파행에 관해 “어떠한 경우라도 대화나 협상으로 국정을 의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각계 인사 시국 기자회견’ 공동성명 참여자 명단(106명)

강요배(화가) 강희남(목사) 고희범(전 한겨레신문 사장) 구중서(문학평론가) 권오헌(양심수후원회 회장) 금영균(목사) 김귀식(전 전교조 위원장) 김금수(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 김민하(전 중앙대 총장) 김병상(신부) 김병오(전 국회의원) 김삼렬(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김상근(목사) 김성훈(환경정의 이사장) 김승균(전 남북민간교류협회 이사장) 김용태(민예총 회장) 김윤수(전 현대미술관장) 김자동(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정길(6·15공동선언 광주전남 상임대표 ) 김정헌(전 문예진흥위원회 위원장) 김종철(전 연합뉴스 사장) 김택암(신부) 김재열(성공회 신부) 김학민(전 사학진흥재단 이사장) 김현(원불교 교무) 김형태(목사) 나병식(풀빛미디어 사장) 남상헌(민주노총 지도위원) 남정현(소설가) 림구호(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문대골(목사) 문영희(언론인) 문정현(신부) 박덕신(목사) 박순경(전 이대 교수) 박용길(통일맞이 상임고문) 박정기(전 유가협 회장) 박중기(추모연대 의장) 박재승(전 대한변협 회장) 박재일(한살림 대표) 박형규(목사) 변형윤(전 서울대 교수) 배다지(민족회의 상임의장) 배은심(유가협 회장) 배종렬(전 기농 회장) 성유보(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송기숙(소설가) 송기인(신부) 신경림(시인) 신현봉(신부) 신홍범(전 한겨레신문 사장) 안승길(신부) 안충석(신부) 양길승(녹색병원 원장) 양홍(신부) 염무웅(문학평론가) 오종렬(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유경재(목사) 유초하(충북대 교수) 윤순녀(평화의 샘 소장) 윤장현(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윤활식(언론인) 이기형(시인) 이길재(전 가농 회장) 이광택(전태일기념사업회 이사장) 이돈명(변호사) 이부영(전 전교조 위원장) 이성림(예총 회장) 이소선(전 유가협 회장) 이수금(전 전농 의장) 이영희(전 전교조 위원장) 이이화(전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이장희(한국외대 부총장) 이창복(민화협 상임의장) 이효재(이화여대 명예교수) 이해동(목사) 이해학(목사) 이홍길(5·18재단 이사장) 인병선(짚풀문화박물관 관장) 임재경(전 한겨레신문 부사장) 임진택(연출가) 임춘식(한남대 교수)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장) 장기표(신문명연구소 이사장) 장윤환(언론인) 장임원(전 중앙대 의대 학장) 장회익(서울대 명예교수) 정경희(언론인) 정광훈(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정동익(동아투위 위원장) 정민성(전통의학가) 정성헌(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정현백(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정해숙(전 전교조 위원장) 조성우(전 고대민주동우회 회장) 조화순(목사) 지선(스님) 청화(스님) 최병모(변호사) 한완상(전 상지대 총장) 현기영(소설가) 홍근수(목사) 효림(스님) 황상근(신부) 황석영(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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