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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협상 시작

by 노안부장 posted Jan 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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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협상 시작
 임영주기자
ㆍ佛·이집트 중재…“하루 3시간씩 교전 중단”
ㆍ이, 난민촌 유엔학교 포격어린이 등 수십명 떼죽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치세력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이는 전날 이스라엘군의 유엔학교 건물 포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40여명이 숨지면서 국제적 비난여론이 거세진 데 이은 것이다.
 
7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집트와 프랑스가 공동 제안한 휴전안 논의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이집트·프랑스가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휴전안은 즉각적인 한시 휴전, 구호품 자유 이동 보장, 분쟁 재발 방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가자지구의 ‘적대적인 로켓 공격’이 중단되고 하마스의 재무장이 방지될 경우 휴전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혀 2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휴전안에 최종 조인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이 안전하게 전달되도록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부터 가자 공격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하루 3시간씩 중단키로 했다. 또 가자지구내 도시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할지에 대한 결정도 연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6일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자발리야 난민촌의 알 파코라 학교에 피신해 있던 팔레스타인 주민 4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알자지라 방송 등은 학교에 피란온 사람과 자발리야 난민촌 거주자들이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학교와 가자시티 샤티 난민촌의 학교도 공습을 받아 5명이 숨졌다고 현지 의료진이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는 하마스에 대응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귀네스 UNRWA 대변인은 “학교에 하마스 무장요원은 없었고 전투 행위도 없었다는 점을 99.9% 확신한다”며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국제사회는 유엔 시설까지 무차별 공격한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9일 이스라엘의 인권침해 문제를 다루는 특별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지난해 12월27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후 최소 640여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지고 3000여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희생자는 로켓 공격으로 사망한 민간인 3명 등 을 포함해 10여명이다.

<임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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