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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팀이 '환자 재원일수' 줄인다

by 노안부장 posted Apr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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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팀이 '환자 재원일수' 줄인다
윤익진 교수, 과도한 영양치료 등 행태 개선 기대도

 의료기관 내 영양지원팀(NST) 운영이 환자의 재원일수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윤익진 건국대병원 교수(외과학교실)는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병원 영양지원, 의료비 절감에 기여하는가?'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NST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NST는 의사를 비롯해 약사, 간호사, 영양사 등이 한팀을 꾸려 환자 상태를 점검해 적절한 치료식을 결정하는 의료영양지원팀.  윤 교수는 작년 1년간 신경외과환자를 대상으로 영양지원팀(NST)과 비영양지원팀의 병원비용과 관련된 요소를 연구한 결과, 비영양지원팀 그룹의 재원일수는 46.1일인 반면 NST 그룹의 환자 재원일수는 31.6일로 14.5일이나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소·최대목표 열량달성의 경우, NST 그룹은 각각 86.6%, 73.8%을 기록한 반면 비영양지원팀 그룹은 이보다 떨어지는 56.6%, 49.6%를 나타냈다. 이는 필요 열량에의 도달 충실도와 같은 간접효과 지수가 NST 그룹이 더 우수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하지만 중환자실 재원일수는 비영양지원팀 12.1일, 영양지원팀 12.8일로 근소한 차이만을 보였다. 윤 교수는 "다양한 연구에서 NST 운영이 재원기간, 병발증의 감소 등 비용 절감효과가 있어 운영비를 감안해도 경제적으로 유리하다고 발표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이러한 부분이 다시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NST의 경제적 효과가 정확히 계산되기 위해 △NST의 경제효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NST실행에 관한 적절한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결국 NST 운영은 의료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과도한 영양치료 등의 의료 행태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형 기자 (jhpark@bosa.co.kr) 입력 : 2009-04-01 오전 8: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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