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생명

경제위기로 5천만명 극빈층 추락”

by 노안부장 posted Apr 28, 2009
?

Shortcut

PrevAnterior Documento

NextSiguiente Documento

ESCCerrar

Larger Font Smaller Font Arriba Abajo Go comment Imprimir
경제위기로 5천만명 극빈층 추락”
 이청솔기자 taiyang@kyunghyang.com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26일 세계 경제위기가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삶을 재앙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경고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IMF와 세계은행 공동개발위원회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총회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개발도상국이 특히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여성과 아이 등 5000만명 이상이 극빈층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정책조정위원회는 “개도국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진국들은 이미 결정된 자금지원계획을 조기에 집행하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지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전날 550억달러(약 74조원) 규모의 개도국 사회기반시설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 위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가장 고통받는 극빈층이 재앙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회의에서 “미국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내년까지 2배로 늘리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며 추가적 지원 계획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세계은행이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경제위기로 아프리카 영아 70만명이 출생 1년 안에 사망할 위험에 놓여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주요 8개국(G8)이 2010년까지 지원키로 한 500억달러 가운데 미집행분을 서둘러 지원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IMF는 선진 경제권이 내년까지도 과다한 재정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20개국(G20)의 국내총생산 대비 적자율은 올해 6.6%를 기록한 후 내년에도 6.5%로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경기부양 프로그램의 확대보다 세계경제의 약세가 재정적자 확대의 직접적 원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