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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성대…‘시국선언’ 교수 1200명 넘어

by 관리자 posted Jun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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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성대…‘시국선언’ 교수 1200명 넘어
문화·법조계도 성명 준비
한겨레 박수진 피디 노현웅 기자 김명진 기자
» 8일 오전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호암관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시국선언을 마치고 나오는 교수들에게 성균관대 학생들이 응원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들어 보이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하니뉴스]“그동안 성대 교수님들이 공부만 열심히 하셨거든요”
‘35명’ 참가가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고려대와 성균관대, 한신대 등 6개 대학 430여명의 교수들이 8일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고 이명박 정부에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냈다. 특히 한신대 교수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로써 지난 3일 서울대 교수들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는 1200명을 넘었다. 또 시국선언이 교수 사회를 넘어 문화·예술계와 법조계 등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고려대 교수 131명은 이날 ‘현 시국에 관한 우리의 제언’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국정 쇄신 단행 △사법부·검찰·경찰 개혁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 보장 △쟁점 법안에 대한 충분한 의견 수렴 등을 촉구했다. 한신대 교수들은 “국민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 이명박 정부에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그 하나로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 교수 35명, 우석대 교수 85명, 인천대 교수 37명, 성공회대 교수 50여명도 이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9일에도 시국선언이 이어진다. 서울에서는 연세대와 경희대·건국대·동국대·숭실대·방송대 교수들이, 지역에선 부산대·경남대·강원대·인하대·전북대·창원대 교수들이 각각 성명 발표를 예고했다. 광주·전남과 대전·충남 지역의 교수들도 성명문 초안을 돌려보며 서명을 받고 있어 11일까지 모두 2000여명 이상의 교수들이 시국선언 대열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학자들도 시국선언에 가세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민족운동사학회, 역사문제연구소, 역사학연구소, 한국역사연구회, 한국근현대사학회 등 6개 역사단체 회원 281명은 9일 역사학자 시국성명을 발표한다. 또 문화·예술계도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188명의 작가들로 구성된 ‘6·9 작가선언’은 9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현 시국에 대한 작가들의 목소리를 담은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진보 성향의 대표적 문인단체인 한국작가회의도 9일 성명을 낸다.

박재승 전 대한변협 회장 등 변호사 250여명과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등 법학교수 300여명도 10일 오전 11시 서울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권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변호사·법학 교수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수진 노현웅 기자, 전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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