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9~20일 대규모 상경 투쟁 | ||||||||||||
사업장 80% 구조조정, 생존권 싸움 불가피…현대차는 불참 | ||||||||||||
민주노총 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가 경제위기를 빌미로 정리해고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대로 가다가는 노동자 서민의 삶이 더욱 비참해질 것”이라며 오는 19~20일 양일간 서울도심 대규모 투쟁을 선포했다. 이번 투쟁이 민주노총이 예고한 7월 총파업 및 총력투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생 민주회복을 마지막으로 촉구하는 경고성 투쟁"
여기에 최근 ‘고용안정, 기업잉여금 사회 환원, 제조업 국내기반 강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등을 요구하며 11차례에 걸쳐 사용자대표와 중앙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 역시 실질적인 안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에 금속노조는 “19~20일 서울도심 상경투쟁은 쌍용차의 올바른 정상화를 촉구하고, 민생 민주회복을 마지막으로 촉구하는 경고성 투쟁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도 우리의 요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금속노조는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이명박 정권 퇴진운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쌍용차를 포함한 정리해고 철회 △고용안정특별법 제정 △재벌이익잉여금 환수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등 국민생존을 위한 요구와 비정규직법, 최저임금법, 미디어법을 비롯한 MB악법 저지, 국정기조 전환 등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요구 등을 시민 선전전을 통해 알려나갈 방침이다.
현대차 지부 문제로 어려움 여기에 현대차지부는 지난 5일 쟁의조정신청에도 불참했으며, 오는 서울 상경 투쟁에도 참석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금속노조의 파업 동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새 지도부 선출까지 최소 1~2달이 걸릴 것”이라며 “현대차지부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금속노조의 총력투쟁으로의 결집보다는 현대차지부 내홍 수습이 먼저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대차지부의 파업 불참이 공식화되고, 다른 사업장의 투쟁 동력 상실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속노조가 19~20일로 계획한 상경 투쟁의 동력을 7월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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