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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단독국회 소집”…민주 초·재선 국회 중앙홀 점거농성

by 관리자 posted Jun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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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단독국회 소집”…민주 초·재선 국회 중앙홀 점거농성
 김광호·이인숙기자

ㆍ비정규직법·미디어법 놓고 정면충돌 양상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23일 한나라당의 단독국회 소집 요구에 반발, 무기한 국회 중앙홀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앞서 비정규직법·미디어법 처리를 위한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 여야가 정면 충돌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민주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다시 민주주의’와 ‘국민모임’ 소속 의원 18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단독국회 개회는 신 독재시대의 개막을 뜻하는 독재 선언”이라면서 “국민의 뜻을 대신해 민주주의 수호와 단독국회 저지를 위해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사과 및 국정쇄신, 청부국회, 단독국회 즉각 철회, MB 악법 강행처리 기도 중단 등을 촉구했다. 민주당의 국회 중앙홀 점거 농성은 지난 1월5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미디어 관련법을 철회할 때까지 점거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한나라당이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할 경우 실력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향후 여야 협상 결과에 따라 당 차원의 점거 농성 합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은 이날 소속 의원 전원과 친박연대, 무소속 등 의원 177명 명의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6월 임시국회는 사흘간 공고를 거쳐 2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30일간 열리게 된다.

한나라당은 비정규직법의 시행을 3년간 유예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발의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비정규직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고통받는 것은 근로자들”이라며 “이것은 정치권이 책임지고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고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김광호·이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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