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협상결렬 … 경찰, 집회 무력해산 | ||||||||||||||||||||||||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범국민대회 "독재 분쇄"… 30명 연행 | ||||||||||||||||||||||||
쌍용차 평택공장에 대한 경찰의 강제해산 작업이 엿새째 강행되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 사측과 정부의 반인륜적 태도에 비판의 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25일 ‘쌍용자동차 문제 정부 해결 촉구 전국노동자-범국민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단수 조치된 평택공장에 물을 공급하려 했지만 결국 사측에 의해 좌절됐고, 경찰은 무력으로 이들의 공장 진입을 막았다. 회사, 평화적 해결 원칙 등 파기 알려와
이에 25일 오후 평택역에서 ‘쌍용자동차 문제 정부 해결 촉구 전국노동자-범국민대회’에 참가한 노조, 정당 시민단체 소속의 7,000여명은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쌍용차 사태 해결을 원천적으로 가로막고 있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불구대천 이명박"
한편, 쌍용차 사측이 공장 점거농성 중인 조합원들을 압박하기 위해 식료품․의약품․물 공급을 차단한 것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나왔다. 임 위원장은 “물을 지원해 달라는 공장 점거농성 조합원들의 긴급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쌍용차 1,000여명의 동지는 공장 안에서 주먹밥으로 연명하며 죽기를 각오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단수 조치된 평택공장에 물을 실은 트럭을 보냈지만, 쌍용차 사측의 저지로 끝내 좌절됐다. 이에 참가자들은 평택역에서 쌍용차 평택공장까지 행진하며 “물과 음식, 의약품 등 반입”, “공권력 철수, MB독재 분쇄”, “정리해고 철회 공적자금 투입” 등을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경찰은 살수차 1대를 동원해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를 쏘며 이들을 진압하는 가하면, 헬기를 동원해 색소 봉지를 행진 대열에 던지기도 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돌멩이를 던지며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30명이 연행됐다. 이날 경찰과 대회 참가자들의 충돌을 바라보고 있던 평택 시민들은 “군부독재 시절에도 헬기에서 최루가스 뿌린 적 없다”며 “도대체 경찰이 누구와 전쟁을 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 “조그만 쥐 한 마리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정부와 경찰을 질타하기도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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