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인사제도 관련 더 하고픈 말

by 소심소심이 posted Nov 25,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심사팀에서 작성한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그 중심에 있는 원무팀 행정직입니다.


참 여러말 들을 어렵게 쓰셨더군요. 가방끈이 길어서인지 여성차별, 전문직 차별이라는 것으로 포장하려는 것도 역겹구요.


한마디만 하자구요.


심사팀 직원 여러분은 행복한 줄 아셔야 합니다. 승진기회가 없다구요? 우리조직에서 승진하면 뭐가 나옵니까? 그것말고는 불만이 없다는 얘기로 들리네요. 거기는 그 한우물만 파면 승진과 관계없이 전문적인 능력을 인정 받을 수 있잖아요.


저는 아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계속 한 분야만 열심히 해서 능력받는 곳으로 저 좀 보내주십시요.


너무 하는군요.


승진하실려면 왜 행정만 걸고 넘어집니까? 수간호사로도 갈 수 있잖아요? 수간호사로 승진하는 것은 싫으신가요? 전문직이면서 가방끈도 긴 선생님들께서?


그리고, 언제 같은 행정이라고 본인들이 생각하신적 있습니까? 아마, 행정 가장 무시하는 분들 중의 하나일 겁니다. 심사 업무가 전문이라고요? 내 친구는 간호대학 안 나오고도 심사 잘 하더라구요. 외부 보험회사 병원에 심사하시는 분들 간호대학 안나오고도 공부해서 잘 하시는 분들 정말 많이 봤습니다.


오히려 선생님들, 심사 중에서도 자기 맡은 과 아니면 모른다고 하기 일쑤더군요. 그건 자기 담당 아나라구요. 그리고, 행정직들 심사 기준 모른다고 닦달하지 마세요. 선생님들은 한평생 그것만 하고도 자기 과 아니면 모르잖아요? 아니면, 적극적으로 가르켜 준던가요?


또, 환자들 대부분이 왜 보험안되냐? 꼬치꼬치 묻는데, 그거 답해 줄 부서는 거기 아닌가요? 그거 원무팀에서 다 하고 있어요. 얼마 되지 않은 지식으로 둘러대기도 정말 힘듭니다. 선생님들이 앞에 나와서 환자들 설득하고 그래야 하지 않나요? 비급여로 돌린 이유 잘 설명해서 만족도 높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타부서로 승진하고 싶다고요? 그럼, 심사팀 들어가시자 마자 원무팀에 지원하셔서 환자들한테 말도 안돼는 십원짜리로 맞아도 보고, 난리 피는 환자 쫒아서 경찰서에도 불려가 보고, 온갖 저주의 말도 들어도보고 눈물도 흘려 보고 나서 그런 말 하십시요.


누릴거 다 누리고 승진할 때 되니까, 다른 부서로 승진시켜 달라하지 마시고요. 귀족부서라서 다른가요?


그리고, 또 왜 그리 환자들이 찾기 힘든 곳으로 부서를 옮기셨습니까? 사실 환자와 가장 가까이서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하는 부서 아닌가요? 아, 심사만 오직 심사만 하신다고 그랬지요. 오직 심사만, 조용하게 심사만


난 심사만 하니까 민원은 무조건 행정부서에 가서 물으라구요? 비급여에 대한 설명은 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환자한테 설득할 자신이 없으면 비급여로 하지 말던가요.


정신차리자구요. 선생님들..


가방끈 얘기 한번 하자구요. 간호대학 나오셨지요? 그리고 대학원 나오셨다구요? 가방끈은요. 어디 대학교를 나왔느냐 할 때 하는 얘기인 걸로 알아요. 대학원이 아니구요.


가방끈으로 따지면 원무팀에 인재들 많습니다. 서울대부터 고대,연대 최소한 선생님들보다는 높은 가방끈 많아요. 선생님들 몇점 받고 들어가셨길래 가방끈 얘기하시나요? 인생을 가방끈으로 비교하지 마시구요. 제발 원무팀이랑 잘 좀 지내보자구요. 핍박만 하지 말구요.


아. 그리고, 제발 부탁인데요. 심사팀에 있는 간호사 아닌 직원들 왕따 시키지 말구요. 간호사직이 대단해도 그렇게 직원들을 왕따 시킬만큼 대단한 직종 아닙니다. 가방끈으로나, 병원 근무년수로나요..


그러면서 같은 행정이라구요? 승진기회 달라구요? 승진하세요, 본인들이 원하는 간호직 승진으로 수간호사로요.


제발 오픈마인드 해주세요. 지금이 어느땐데요.


정말 어제 선생님 쓰신 글 보고 밤에 잠이 안오더라구요. 아, 그리고 글을 왜 지우십니까? 당당히 맞서야지요. 그 댓글들 보고 찔리셨나요? 그러면 댓글과 같이 묻히고 해결되는 겁니까?


제뱔요. 불쌍한 원무팀 좀 잘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