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

by 몰개 posted May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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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가 아닙니다.

늘 힘들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얘기합니다.

지금 사람들은 지금이 제일 힘들다고 얘기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보다 활동적인 노조! 힘 있는 노조를 지향한다면 녹녹한 시절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또 다시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내부적인 문제로 더 이상 휘청거릴 수 없기에 다시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대의원대회에서도 공개했듯이 고대의료원지부는 조합비횡령 사건이 있었습니다.

조합원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어서는 안 될, 있을 수도 없는 약6,000만원의 조합비를 악질적인 방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횡령한 당사자 조OO사무장은 지금 원직으로 복귀하였습니다.

고대의료원지부는 많은 고민 속에서 봉합이라는 수순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그 누구도 이 어려운 상황의 정중앙을 관통하여 활동적인 노조! 힘 있는 노조를 재건할 자신이 없기에 원칙적인 해결방법을 선택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마무리상은 고대의료원지부를 더욱 나락으로 내모는 것이기에 조합원만이 답이라는 생각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또한 배신감에 노조 탈퇴로 이어지는 조합원이 아니라 철저하게 마무리되어가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고 그 길에 함께 참여하는 알토란같은 조합원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우선, 지금까지 봉합에 집중하느라 책임있는 결정을 하지 못한 지부장, 수석부지부장은 총책임자로서의 책임있는 결단을 하셔야 합니다. 최소한 조합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서라도 관리를 못한 대표자로서의 잘못을 사과했어야 했습니다.

둘째, 당사자인 조OO사무장은 퇴직과 함께 사죄의 글로 조합원의 마음을 달래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그 외 모든 집행부는 비대위(조합비횡령건 해결을 위한 비상 대책 위원회)를 조기에 출범시키고 비대위의 결정사항을 조직적으로 받아 안아야 합니다.

 

이 글은 노조에 대한 애정으로 조합원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그러나 또다시 지지부진 봉합만을 위한 움직임만 보인다면 2015.06.01 모든 교직원이 함께 보는 공간에서 사회속의 노조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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