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소식

4차 산별교섭, 심노무사 명령에 교섭대표 전원 퇴장

by 노안부장 posted May 22,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차 산별교섭, 심노무사 명령에 교섭대표 전원 퇴장
중앙, 서울본부 병원장 항의방문, 산별교섭 정상화 거부 병원 타격 대상으로 지목
교육선전실  
 

두 번의 불참, 그리고 두 번의 퇴장, 상견례조차 정식으로 치르지 못한 채 파국으로 가는 2008년 산별교섭의 모습이다. 

 

사측의 집단 퇴장으로 교섭 또 중단

21일 제 4차 산별교섭은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노사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은 2005년 산별교섭 파탄, 영남대의료원 노사관계 악화의 핵심 인물인 심노무사를 또 다시 교섭위원으로 내세워 원만한 교섭 진행을 가로 막았다.

 

설상가상으로 노조의 거센 항의에 심노무사가 교섭장을 퇴장하며 ‘나가’라고 말하자, 사측 대표 및 참관인들이 뒤따라 퇴장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교섭에 참가한 병원장들이 도대체 각 병원을 책임지는 대표자로서 참가했는지, 아니면 심노무사의 창조노무법인 직원으로 참가했는지 분간이 가지 않을 만큼 낯 뜨거운 순간이었다.

 

결국 사측의 집단 퇴장으로 산별교섭은 도중 중단됐으며, 지난 3차 교섭에서 사측에게 전달된 요구안은 아예 다루지도 못했다.

한편, 이날 교섭에서는 3차교섭에서 무단 퇴장해 교섭을 중단시킨 사용자협의회 심민철의료원장(영남대의료원)이 노조의 강력한 항의 끝에 지난 번 상황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교섭 파탄 주도 병원, 타격 대상으로 지목

보건의료노조는 22일부터 2박 3일간 간부 상경투쟁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산별교섭 진전을 가로막는 문제 병원을 가려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산별교섭 후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서울지역본부는 22일 동시 병원장 항의방문을 실시해 산별교섭 파탄의 대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특히 항의방문 과정에서 산별교섭 파탄을 위해 고용한 심노무사를 사측 교섭단에서 배제시키고, 산별교섭을 정상화시킬 것을 확답하지 않는 병원에 대해서는 이번 간부 상경투쟁을 시작으로 산별노조 차원의 집중타격투쟁에 핵심 대상으로 지목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2일 서울지역본부의 지부 별 항의방문 결과를 취합해 간부상경투쟁 타격 병원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

 

 

4차 산별교섭까지 사측 불성실교섭 천태만상
 


-산별중앙교섭 파행 조장

: 심노무사를 총알받이로 내세워 교섭 진전을 가로막는 사용자들의 본색은 똑같다. 인력충원, 의료기관평가 개선, 교대제 개선 등 산별요구안을 다루지 않기 위해 교섭의 쟁점을 다른 곳으로 옮겨 교섭파행을 유도하는 것이다.

 

-교섭위원 중 병원장은 고작 3명

: 4차교섭에서 중소병원은 불참하고, 지방의료원, 원자력의학원, 보훈병원에서는 병원 책임자가 아닌 실무자가 교섭위원으로 참석해 노조의 거센 항의 받았다. 지부교섭에서조차 벌어지지 않는 일이 산별교섭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사측 개악안 제시도 서슴치 않는 상황

: 사측은 지난 19일 공문을 통해 올해 노조의 산별중앙교섭 요구가 교섭 대상이 아니거나 무리한 수준의 요구라며, 사측 개악안을 제시하겠다고 통보해왔다. 2006년, 2007년 협약까지 체결된 요구안을 배제시키고, 종전보다 근로조건을 후퇴시킬 목적인 사측 개악안이 제시되는 산별교섭! 현장의 분노와 투쟁 열기는 더욱 증폭되고 거센 투쟁 앞에 사측이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할 날도 머지 않았다.

 

-산별현장교섭은 산별중앙교섭 핑계로 또 파행.
노조의 파업권을 봉쇄하기 위해 사측은 필수유지업무협정 논의에 혈안이 돼 있다. 그러나 함께 진행되는 산별현장교섭은 산별중앙교섭에서 요구안 논의가 진전되면 시작하자고 거부하거나 합당한 이유 없이 산별대각선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산별중앙교섭은 파행 유도, 산별현장교섭은 중앙교섭 파행 핑계되는 사측! 4만 조합원은 기가 막힐 노릇이다.


Articles

5 6 7 8 9 10 11 12 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