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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산별교섭, 사측 개악안 제시…노조, 항의 끝 반려

by 노안부장 posted Jun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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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산별교섭, 사측 개악안 제시…노조, 항의 끝 반려
미친소 병원급식 사용 불가 요구, 사측 수용 거부…교섭 파행으로 마무리  

2008년 산별교섭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교섭의 출발은 노사가 서로 마음을 열고 신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기본인데 지금의 산별교섭은 첫 단추부터 잘못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교섭 기본조차 없는  심민철 공동대표, 노조관계 파탄 전문가인 심노무사, 개별 사업장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노무 담당자를 교섭 대표로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말로만 성실교섭을 이야기하고 있다. 4일 6차 산별교섭은 고성으로 시작해 항의로 마무리됐다.

 

 

 

 

 

사측 개악안 제시, 그대로 반려

 

이날 노조는 지난 번 교섭에서 요청한 바 있는 현재 사용자협의회 소속 병원 현황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사측은 봉투 하나를 노조측에게 전달하며, 소속 병원 현황과 함께 사측 개악안을 함께 전달해왔다. 단체교섭은 조합원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자리이지, 종전보다 근로조건을 후퇴시킬 목적인 사측 요구안 (개악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았다. 사용자들의 도발에 노조는 강력히 항의했고, 이날 사측의 개악안은 봉투 그대로 반려됐다.

 

 

미국산쇠고기 사용금지, 여전히 수용불가

 

미국산 쇠고기의 병원급식 사용 금지 요구에 대해 사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광우병 위험 사실이 학술적으로 규명되지 않았고, 정치적인 사안이라는 이유에서다.

 

사용자들의 눈에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외국 사례와 언론 발표, 물대포와 방패에 찢겨가면서도 촛불을 놓지 않는 국민적 저항이 허무맹랑하고 비과학적인 정치적 행위로만 비춰지고 있다. 병원급식에 소불고기 반찬만 나와도 원산지가 어딘 지 걱정스럽게 묻는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하찮은 우려로 치부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인식이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둬야 할 병원 대표자로서 할 수 있는 발언인지 답답할 따름이다. 노조는 미국산쇠고기 사용금지 선언 병원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후 선언을 거부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미국산쇠고기를 사용하는 병원으로 간주해도 되냐고 재차 확인하자, 이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논란 끝에 파행으로 마무리


이날 6차 교섭 역시 심노무사와 병원 노무담당자들이 사측 교섭대표임을 자임하며 교섭에 참가해 개악안까지 제시하면서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 6차 산별교섭 영상을 보실 분은 홈페이지를 로그인한 후 인트라넷 영상자료를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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