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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새대가리로는 솔직히 정치를 모르겠다. 오묘하기보다는 정치란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지 원칙에 충실한 인간들이 하는 짓이 아니다. 내가 제일 혐오하는 직업이 정치인이다. 이 세상의 모든 미사여구와 거짓말을 합법적으로 하는 것들이 정치인이다.
제가 한 말을 뒤집으며 한치의 부끄럼도 나타내지 않는 인간들. 성희롱이나 돈 받은 것도 다 미화되는 인간들. 그들에게 도덕은 중요하지 않다. 영합과 표를 끌어 모으는 것. 그것만이 그들의 지상목표다. 직업적인 정치인이란다. 그말은 직업적으로 모든 미사여구나 거짓말도 용서가 되는 게 정치인이란 이야기다.
이회창이 설친다. 수구보수의 굳히기 전략이다. 조갑제는 이명박의 '유고'를 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었다. 목숨을 걸고 있다. 이들은 이번 대선에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이다. 이회창이 스페어 타이어로 나서는 것은 이들 수구보수가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수구 對 수구의 대결로 몰아가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측은지심이 그리고 직업으로써의 정치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TV 드라마에서야 민심을 얻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민심은 오도될 수 있다. 내돈 내고 신문 보며 학습을 당한다는 것은 얼마나 큰 아이러니인가.
이번 대선은 장난 아니다. 수구세력의 총출동이다. 저들 눈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거기에 비해 진보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보수면서 진보라고 주창하는 사람들이 있고, 진보적이나 진보가 아닌 사람이 설친다. 진짜 진보들은 답답하다.
빼빼로 데이? 젓가락 네짝이 똑같은 날. 당신이 보여줘라. 아직 녹슬지 않았음을. 진보의 힘을. 나도 간다. Face to face는 안 될지 몰라도.... 또라이들이 설치는 걸 보고 싶지 않은 분들은 다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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