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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최종목표는 정권장악이었다.
지난 주 “시사in"은 삼성과 노무현 정부의 유착과 밀월관계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그 자세한 내용은 “시사in"을 참조하면 될 것이기에 여기서는 생략하고 삼성이 노리는 최종목표는 무엇인가에 대해서만 쓰기로 한다.
한마디로 삼성이 대한민국에서 노리는 최종목표는 대한민국의 정권을 장악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삼성의 영향력 아래 두고 정부의 모든 정책을 삼성을 위한 정책으로
“삼성의, 삼성에 의한, 삼성을 위한 정치”의 실현을 목표로 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삼성이 삼성에 의한 삼성을 위한 정치를 위해 대한민국 정부를 장악하고자 한 사실은 그동안 드러난 삼성의 행각과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를 통해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삼성이 대한민국 정부를 장악하고자 했던 구체적인 증거는 장기간 우리사회에 광범위하게 펼쳐온 인맥관리뿐만 아니라 삼성공화국 내각수반인 노무현 정부를 통해 홍석현 중앙일보회장을 주미한국대사로 발탁한데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홍석현 중앙일보회장이 주미대사로 발탁되었을 때도 삼성공화국의 총리를 자임한 노무현이 차기 정부를 겨냥한 후계자 구도로 대대적 보도를 한 언론을 통해서 확실하게 증명된 사실이며 홍석현 대사가 소위 세간에서 일컬어지는 x-파일로 예기치 못하게 중도 낙마할 때도 노무현의 적극적인 옹호와 두둔이 있었던 사실을 명기한다면 삼성이 홍석현 회장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를 장악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막연한 추측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일 홍석현 주미대사가 중도에 X-파일이라는 돌출사건이 없이 성공적으로 주미대사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여권의 후보는 정동영이 아닌 홍석현이었을 것이라는 상정이 불가능한 상상에 지나지 않을까?
홍석현 주미대사가 대한민국 외교관 중에서 최고의 요직인 주미대사 업무를 수행하는데 삼성의 막강한 자금력과 풍부한 인력과 넘치는 정보력은 커다란 힘이 되어 홍 대사를 성공한 외교관으로 화려한 스포트를 받으며 국내 정치계에 등장하는데 조금의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홍 대사가 성공적으로 외교관 생활을 마치고 2006년 말이나 2007년 초 여권의 정계 입문절차인 정부의 각료나 총리를 거쳐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다면 삼성의 자금력과 인맥과 정보력으로 여권의 대선후보로 선출되었을 것이라는 가상의 시나리오가 그저 허무맹랑한 것이라며 치부할 수만 있는가?
중앙의 홍 회장이 여권의 대선후보로 선출되었다는 가정아래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선전에 대입을 해보라.
그렇다면 보다 확실한 그림이 나올 것이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가 없었다는 가정에서 여권의 홍석현 후보와 야권의 이명박 후보나 박근혜 후보가 붙었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의 자금력과 인맥을 포함한 인력과 정보력을 총 동원해 대선전에 올인 했을 경우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경쟁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나는 삼성이 오랫동안 막대한 비자금을 사용해 폭 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관리를 해온 것은 물론 기업활동의 원활과 기업의 불법과 비리에 대해 예상되는 문제들에 대해 대비하려는 목적도 있었겠지만 보다 큰 목적은 대한민국 정부를 장악해 정부의 정책을 통해 삼성이라는 기업의 확장과 발전에 저해되는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서 자본과 권력을 융합한 초국가적 기업으로 사계를 제패하려는 웅대한 야망을 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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