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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委 직권중재 결정 '외압설 의혹' 확산
보건노조 "결정 납득 안돼…외압 실체 밝히고 사과" 요구
중앙노동위원회의 노사간 쟁의 조정기간 만료일인 8일 갑작스럽게 내려진 직권중재 결정에 보건의료노조가 위원장실 점거 등 항의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안을 놓고 노측에서는 외압설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노조는 "병원 사용자측의 불성실한 태도에도 불구, 교섭을 유지하려 노력했던 노동자들에게 직권중재 결정은 납득되지 않는다"며 "분명 그 어떤 배후가 있음에 분명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노조는 "어려운 여건 속에 진행되는 노사간 자율교섭에 이 같은 직권중재 결정은 사용자측의 일방적인 손을 들어주는 일"이라며 "직권중재는 수많은 시민단체와 현 정부의 노사관계 로드맵에서 조차 폐기처분을 주장하고 있는 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중노위 신홍 위원장은 "노조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고 미 직권중재 결정 이유는 공문을 통해 전달했기에 더 이상 할 말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며 외압설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노조는 함께 위원장실 점거에 나섰던 민주노총과 '중앙노동위에 보내는 항의 서한'을 통해 "이번 결정은 2003년에 세운 원칙을 스스로 저버린 것,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부추기고 보건의료노조를 파괴하는 편파적 결정, 위원장은 이번 결정의 배후를 밝히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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