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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짜증이나서 그냥 몇자 적어요.
제 친구들이 많이들 걱정하더라구여
물론 집에서도 엄마도 걱정하고여
"너 또 고생하겠구나???"
저 자신도 힘들구여.
사실 이맘쯤이면 파업을 했고
이젠 어느정도 무감증에 걸릴때도 됐는데
이렇게 말하면 좀 이기적인것 같기도 하지만
왜 맨날 우리병원인지?
작년에는 산별이다.뭐다.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복지문제는 하나도
해결한거 없으면서...
산별 성공한것이 더욱 크다고 말해 그런가보다 했는데
정말 힘들어도 참았는데
올해에도 왜 또 우리병원인지?
어떻게 생각할땐 우리병원 노조간부들은 다들
"민노총 사주 받은거 아니에요?" 이렇게 물어보고 싶을때도...
솔직히 그런생각 할때가 더 많아요.
설마 이번에도 집회에 참석한 직원만 직원처럼 생각하고
저희 처럼 일하는 사람은 생각하나 하지 않는건 아닌지요?
매스컴 보면 진료에는 차질이 없을거다. 항상 발표하지만,
한번 와서 보세요. 차질이 있는지, 없는지,
자주 하시는 말 있잖아요.
"말만 하지 말고, 저희도 직원인데... 저희가 파업때마다
어떻게 일하는지? 그리고 스트레스는 얼마나 받는지?"
아무조록 서로가 힘든건 알지만,
어느 정치냄새가 나는 노총말만 따르지 말고, 저희 직원들을
위한 정말 노조비 내는 우리들 말에 귀기울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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