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지부교섭 조인식이 9월 12일 오전 10시 30분 안암병원 제3회의실에서 열렸다. 보건의료노조 윤영규 위원장, 서울지역본부 유지현 본부장, 고대의료원지부 박건영 지부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교섭위원과 홍승길 의무부총장 및 사측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측의 사회로 진행됐다.
노사 대표 인사말에서 윤영규 위원장은 “지부교섭이 난항을 거듭했지만 원만하게 타결되어 기쁘다. 그러나 발전적 노사관계를 위해 무노무임 등 풀어야 할 숙제를 해결하도록 사측은 협조하길 바란다”며 “아직 산별교섭이 끝나지 않았다. 고대는 사립대 실무간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산별교섭 마무리를 위해 제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사측 대표 홍승길 의무부총장은 “노사가 마음을 열고 서로 이해하면 풀지 못할 일은 없다, 내년에는 서로 신뢰하고 이해하는 발전된 노사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지현 본부장은 “올해는 많이 어려웠다. 조인식은 어려움을 풀고 가는 자리여야 하는데 과제가 더 많다. 단협 미이행 등의 현안문제는 사측이 결단하면 해결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박건영 지부장은 “9월 1일 인사는 단체협약에 배치전환 14일전 통보, 임산부 분만휴가 중 배치전환 금지, 노동조합 간부·대의원 배치전환 시 충분히 협의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이번 배치전환의 문제를 조인식 이후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문제 해결의 출발은 신뢰이며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다.”며 이후 희망을 만들 수 있는 노사관계를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 2005 투쟁기금 64,000원 중 54,000원 5월 급여에서 이미 공제, 10,000원은 9월 소급분에서 공제
지난 4월 13일 열린 지부 대의원대회 결과 2005 투쟁기금 64,000원 중 54,000원은 5월 급여에서, 10,000원은 하반기 소급분에서 공제하는 것으로 결의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기금 50억을 통해 노동자의 58%를 차지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화와 정책·교육·선전사업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후 노사 대표가 합의서에 직인을 찍은 후 노사 양측은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로써 2005년 지부교섭이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의 파업에 동참한 조합원 200여명의 월급봉투는 더 얇아졌다. 3일치 무노동무임금이 9월 12일 상여에서 고스란히 빠진 채 임금이 나왔고, 9월 25일 급여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산별·지부파업을 한 어느 지부도 무노동무임금을 적용하지 않았지만 고대의료원만 유일하게 무노동무임금을 적용했다. 아직 남아있는 우리의 과제를 생각하며 또한 일상시기 우리가 소중하게 만들어낸 단체협약을 잘 지켜낼 수 있도록 1900 조합원의 더욱 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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