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의 봄’ 총선서 시작된다…민노총 70여명 출사표
노동조합		DATE 2008-03-03 21:38:47  HIT 341

		ㆍ한국노총 ‘한나라와 연대’ … 내부반발 귀추 주목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이 대선에 이어 오는 4·9 총선에서도 노동계 인사의 정치참여를 위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비즈니스 프렌들리’로 대표되는 ‘이명박 정부’의 반노동정서가 확인되면서 ‘단결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결실을 총선을 통해 매듭짓는다는 구상이나 정체성에 대한 내부 반발이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노총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민주노동당과 공동으로 총선 선대위 출범식 및 총선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석행 민주노총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총선 사령탑을 맡았다.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 인사가) 몇 석을 더 얻느냐 하는 문제보다도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유일한 노동단체로서 존재를 확실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조준호 전 민주노총위원장을 비롯해 70여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80만명의 조합원들에게 ‘노동자는 노동자 후보를 지지한다’는 계급투표 방식과 모든 조합원이 친·인척 10명에게 득표활동을 벌인다는 ‘8010’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2석·비례대표 8석 등 10명을 원내에 진출시켰으나 이번에는 민주노동당 분열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노총 후보자의 평균 득표율은 13.5%. 이번 총선 득표 결과에 따라 춘투(春鬪)에 동력을 불러일으키거나 또는 조직약화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노동계의 시각이다. 한국노총은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연장선상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장석춘 위원장은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 노총인사의 공천을 적극 주문하고 있다”며 “공천이 확정되는 인사에 대해서는 조직적인 선거지원 활동을 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에 양병민 금융노조위원장이 참여해 정책연대의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성태 부위원장은 강서을, 이화수 경기지역본부 의장은 경기 안산 상록갑에서 공천이 확정돼 고무적인 분위기다. 나머지 9명의 공천신청자들도 공천 확정권에 들어 있다는 것이 한국노총의 자체 분석이다. 이용득 전임 위원장은 정책연대의 완성을 위해 불출마에서 비례대표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례대표 2석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 총선에서는 녹색사민당을 통해 정치참여를 시도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산하조직인 산별·연맹 조합원들이 ‘노동자의 자기배반’으로 표현되는 정책연대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어 선거결과에 따라 심각한 내홍에 직면할 수 있다. 게다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공천 신청자에 대한 선거지원은 배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조직 내부 갈등이 표면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김창영·장은교기자 bodang@kyunghyang.com 〉 - 내손안의 모바일 경향 “상상” 1223+N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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