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소식 27호(11월 28일) - 감사과정에서 우려되는 몇가지
노동조합		DATE 2006-12-16 16:14:21  HIT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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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과정에서 우려되는 몇 가지 감사내용 공개 노조활동 감사? 조직발전을 위한 감사되야 의료원은 지금 감사 중이다. 2005년 세 개 병원 원무팀을 시작으로 2006년 다시 세 개 병원 시설팀, 그리고 지금은 안암병원 영양팀이 현재 감사 중에 있다. 내부 감사는 조직의 운영을 투명하게 하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다. 감사는 회계 및 업무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과 오류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시정을 요구하는 과정인 것이다. 감사 후 시정조치 없이 막바로 이어지는 잦은 징계위원회 회부로 인해 직원들은 감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다. 물론 비리와 단호히 결별해야 하는 것에는 누구나 동감하지만, 징계만을 위한 감사가 아니냐는 의혹과 여론이 팽배한 것이다. 노동조합은 수차례 진행된 의료원 감사팀의 감사과정에서 우려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감사과정에서 직원들에게 강압적 태도로 일관했다는 점이다. 감사과정에서 강압적 조사와 압박이 횡행하며, 여기에 더해 개인 사물함 수색, 사무실 휴지통 검사까지 하는 감사행위에 대해 조합원은 크나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둘째, 감사내용과 과정이 공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부서원이 감사팀과의 면담에서 말한 내용을 부서장이 알고 있으며, 이 내용이 부서 내 회의를 통해 다시 부서원에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부서원의 증언과 내용이 다시 부서장에게 들어가는 감사를 누가 신뢰하겠는가? 이로 인해 직원들 간, 그리고 직원들과 감사팀 간의 불신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감사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준다는 것이다. 감사 과정에서 “노동조합 집회에 몇 명이 참석했나, 참석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불이익을 주었나?” “근무시간 중에 노동조합 사무실에 얼마나 들렀나”등을 공공연히 묻고 있다는 사실이다. 왜 이런 질문까지 감사에 포함되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이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제 81조 부당노동행위 5항“근로자가 정당한 단체행위에 참가한 것을 이유로 하거나 또는 노동위원회에 대하여 사용자가 이 조의 규정을 위반한 것을 신고하거나 그에 관한 증언을 하거나 기타 행정관청에 증거를 제출한 것을 이유로 그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그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벌칙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조직의 투명성과 합리성, 조직내부의 혁신을 위한 내부 감사에 토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감사가 끝나면 꼭 징계위원회가 열린다’는, 직원들의 징계를 목적으로 한 감사가 된다면 직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이요, 조직문화에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물론 병원이 가진 다양한 직종과 업무를 파악하며 그 부서에 맞는 감사, 혹은 실제 비리를 적발하기 위한 감사를 함에 있어서 의 어려움은 충분히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많은 권한과 책임이 주어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조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감사가 되어야만 의료원과 직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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