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 15호 - 고대지부상견례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노동조합		DATE 2007-06-21 14:13:06  HIT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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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생각! 소통의 공간! 행동하는 지성! 6월 22일 고대의료원지부 상견례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2007년 교섭과정 : 3200여명 직원들의 마음을 달래는 과정이 되자!발행 고대병원 사용자 대표하는 6인의 대표와 고대 병원 조합원들을 대표하는 6인의 대표가 모여 2007년 교섭을 시작한다. 고대병원 사용자와 조합의 대표들 간의 만남의 자리만큼이나, 서로의 말 한마디 말 한마디가 중요한 자리이고,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이다. 1950여명의 조합원들이 대표자들간의 만남을 통해서 현재의 문제점이 시정되기를 바라면서 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1950여명의 조합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교섭을 시작할 것이다. 더불어 고대병원 사용자들도 진중한 자세로 이번 교섭을 임했으면 한다. 2007년 교섭의 핵심은 이러하다. 1. 2006년 임단투의 약속! - 안산인력 2006년 165명의 간호사서명으로 시작한 안산인력에 대한 요구는 작년 임․단협 요구안 중 중요한 요구였다. 하지만 의료원은 경영상의 이유를 핑계로 약속을 계속 지키지 않고 있다. 경영상의 이유로 핑계를 대며 약속은 ‘나 몰라라’하면서 2억원의 경비가 지출되고, 준비도 되지 않은 안암병원 JCI를 진행한다는 것은 앞 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안산인력에 대해서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더 이상 이 문제를 미룰 수 없다. 하기에 우리는 안산인력문제의 해결 없이 2007년 교섭의 마무리는 없다는 자세로 이번 교섭에 임할 것이다. 2. 안암병원 증축 시 비정규직으로 채워진 자리에 대한 문제! 작년 안암병원은 135병상이 증축이 되었다. 증축이 되었으면 당연히 인력을 충원해야한다. 이러한 상식적인 원칙을 깨고 의료원은 비정규직으로 자리를 채웠다. 물론 “수익을 보고 다시 판단하겠다”라는 단서조항을 덧붙였다. 다시 판단하겠다라고 이야기한 지 1년이 지났다.하지만 의료원은 판단의 근거는 하나도 없이 현재 열심히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을 계약해지 한 후 다시 비정규직을 뽑겠다고 한다. 노동조합은 이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병상이 증축되면 업무는 당연히 늘어난다. 현재 늘어난 병상만큼 환자도 채워지고 있으며, 응급실에는 응급대기환자들로 채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병상회전율 95%가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늘어난 업무가 한시적이지 않은 이상 당연히 정규직으로 채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열심히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다시 비정규직으로 뽑겠다는 심사는 대체 무슨 뒤틀린 심보인가! 둘째, 비정규직 법안이 시행 되는 시점에서 모든 기업과 병원들이 비정규직 숫자를 줄이고 있는데 고대병원은 줄이지 못할 망정 확대하는 것은 또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진 처사인가! 1년을 넘게 이 문제를 질질 끌고 와 다시금 교섭 선상에 이 문제를 논의하게 한 것은 열심히 일하다가 계약해지 당하는 비정규직의 잘못도 아니며, 병상회전율 95%의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견뎌내는 조합원의 잘못도 아닌, 바로 책상 앞에서 펜대 굴리며 수익으로 판단하겠다는 경영진들의 잘못이다. 그리고 진짜 판단을 하는지 조차 의심스럽다. 의료원은 반드시 이 자리에 정규직으로 채워 넣어야 할 것이다. 3. 국내최고 시설, 시스템, 인력 갖춘 중환자실 탄생의 실상! - 안암병원 중환자실 운영의 문제점 고대 안암병원 뉴스 5월달에 맨 앞면을 장식한 기사가 있다. “국내 최고 시설, 시스템, 인력 갖춘 중환자실 탄생” 그러나 사실상 기사내용을 본다면, 최고의 인력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 사실 말할 이야기할 거리가 없거나, 3분의 1정도가 1년미만의 간호사라는 것과 심혈관계 중환자실은 간호사 2명이 일하는 사실을 차마 말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그럼, 헤드라인에 인력이라는 말을 빼야 할 것이다. 시스템이란, 설비와 규칙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시스템을 완벽하게 움직일 수 있는 힘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 시스템이 있다라는 말에 현혹되어 오는 환자는 설비에 현혹되어 온다기 보다는 응급상황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의사를 포함한 병원 직원들을 믿고 오기 때문이다. 심지어 안암병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JCI는 그런 의미에서 시작된 것 아닌가! 심지어, 심혈관계 중환자실은 연속 8일 근무로 일하고 있는 조건이 너무나 열악하다. 우리는 중환자실의 열악한 인력상황과 운영을 반드시 짚고 갈 것이다. 이는 조합원들의 근무조건을 넘어서 환자들의 응급상황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4. 직원의 충성심과 협동감을 저해하는 병원간 인사 - 사람의 마음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 초한지를 읽다보면 세상을 살아가고 조직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의 마음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라는 옛말이 있다. 이는 초나라의 항우가 한나라의 유방에게 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많이 사용되고 한다. 유방이 항우에게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두 사람의 능력차가 아니라, 사람을 마음을 얻는데 유방이 더 나았기 때문이다. 직원들에 대한 불신으로 시작된 병원 간 인사는 긍정적인 요소보다 부정적인 폐해를 많이 낳고 있다. 의료원에게 진심으로 충고한다. 이 시대의 유방이 될 것인가 항우가 될 것인가? 천하를 얻을 것인가, 망할 것인가? 병원 간 인사는 직원들의 마음만 잃을 뿐 얻는 것은 하나도 없다. 노사 공히 책임감을 갖고 임하여, 2007년 교섭은 전 직원들의 마음을 달래는 교섭과정이 되자! 환자가 50여명이 되는데도 간호사 2명이서 일하는 안산병원, 구로 병원 증축과정과 3200명의 외래환자와 입원환자를 돌보느라 고생하는 구로 병원 직원들, 계속된 안암병원 증축과정과 JCI 로 고생이 많았던 안암병원 직원들. 노사 대표는 이 많은 직원들을 위해 책임 있는 교섭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2007년 교섭과정은 세 개 병원 직원들의 마음을 달래는 교섭과정이어야 한다. 그래서, 2007년 교섭이 마무리되었을 때, 직원들이 사명감으로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교섭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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