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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3일 금요일 http://korea.nodong.org
오늘 오후 3시 제 4차 교섭 재개
홍승길 의료원장, 지부와 교섭하여 비정규직 문제 잘 해결하겠다
본조 한용문 부위원장, 고대의료원 지부교섭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발행/고대의료원지부 발행인/김미선 전화/920-5159
지난 7월 20일(금)에 이어 7월 27일(금) 두 차례나 산별현장교섭은
개회조차 하지 못한 채 무산되었다. 이는 의료원이 보건의료노조의
대각선교섭을 핑계로 의료원 교섭대표가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의료원은 비정규직 임금현황, 정규직화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
처우개선에 필요한 비용 등 판단의 근거가 되는 자료조차 주고 있지
않아 불성실교섭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이에 7월 31일(화) 오후 3시 보건의료노조의 한용문 부위원장, 유지현
서울본부장, 이주호 정책기획실장, 김미선 지부장은 교섭이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한 의료원장 항의면담을 진행하였다.
면담 과정에서 본조 면담단은‘산별교섭의 합의정신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기본으로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해 본조가 산별현장교섭을
직접적으로 책임지며 함께 하고 있다. 특히 고대의료원은 비정규직의
처우가 매우 열악하여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본조, 본부 간부가
참가하는 대각선 교섭은 법적으로 문제가 전혀 없으며 이를 문제삼아
의료원장이 교섭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교섭을 파행으로 이끄는 것이다.
더욱이, 고대의료원이 산별현장교섭에서 지부에서 요청한 근거자료조차
주지 않고 있어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를 의심하게 하고
있다.’며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였다.
이에 홍승길 의료원장은 ‘본조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믿어달라.
지부 교섭위원들과 성실히 교섭하여 비정규직 문제를 잘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의료원측이 성실교섭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존중하여 이번 주 교섭에서는
본조, 본부 간부가 참가하지 않은 채 지부교섭을 진행하기로 하고
성실히 교섭할 것을 당부하였다. 면담단은‘산별교섭 합의정신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이고 법적으로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개선으로
차별시정을 해야 한다’며 산별합의정신과 비정규보호법의 취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은 정규직화임을 분명히 하였으며,
‘이후 교섭에서 고대의료원의 비정규직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길
바라며, 당분간 고대의료원의 현장교섭을 지켜보면서 본조,본부의
현장교섭 결합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고대의료원에는 발령대기 간호사를 제외하고 약 350여명의 비정규직이
있다. 이들에겐 정규직 초임임금의 45%도 안되는 열악한 임금조건,
고용불안, 단협 미적용이라는 엄청난 차별이 존재한다. 의료원은
비정규직보호법안이 시행되는 이 시점에서 더 이상 해마다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비정규직 문제를 미봉책으로 넘기지 말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해야한다. 노동조합은 산별교섭을 통해 이미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1.8%의 재원을 마련했다. 따라서 1.8% 사용의 권한은
노동조합에 있으며 아름다운 합의정신에 의거 비정규직 문제해결의
기본인 정규직화에 사용해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은 8월 1일 ~ 2일 교섭단 수련회를 통해 비정규직 정규직화라는
노동조합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합의정신을 살리기 위한 교섭과 투쟁을
다짐하고 현장으로 돌아왔다.
현재 제일병원이 상시업무 직접고용비정규직 66명 정규직화 및 나머지
8명의 비정규직 정규직과 동일처우를 합의하여 아름다운 합의 정신을
빛나게 하였다. 그리고 보훈병원, 이화의료원에 이어 한양대의료원,
소화아동병원 등 속속 지부교섭 타결 소식이 들리고 있다. 고대의료원
역시 이번 4차 교섭을 통해 서로의 의지를 확인하고 비정규직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교섭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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