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신화…보름만에 400만 관객 신기록
싱글녀		DATE 2004-01-09 09:02:09  HIT 875

		'신화는 계속된다!' 　 영화 <실미도>(감독 강우석, 공동제작 시네마서비스·한맥영화)가 한국영화의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해 12월24일 개봉된 영화 <실미도>는 개봉 15일 만인 7일 현재 전국 410만2,000명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건국 이래 국내에서 개봉된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통틀어 최단기간 전국관객 400만명을 돌파한 신기록이다. 　 특히 이번 기록은 3억7,000만달러(3편 총제작비·약 4,40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붓고 전세계 영화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과 당당히 맞서 세운 기록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반지의 제왕…>은 개봉 16일 만에 전국 관객 400만명을 동원했다. 　 <실미도>의 흥행 기록은 앞으로가 더 관심사다. <실미도>가 개봉 22일 만인 7일 현재 전국 관객 500만명을 동원하며 최단기간 500만명을 돌파한 <반지의 제왕…>의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까지의 여세라면 전국 820만명의 관객을 동원,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남은 <친구>의 기록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미도>의 흥행 신화는 개봉 전부터 시작됐다. 사전 최다 예매량을 기록(맥스무비 기준 6만9,000장)했고 개봉 첫날 최대 스코어 기록(전국 기준 30만1,000명), 개봉 첫주 스코어 기록(전국 159만명) 등 흥행 신화를 멈추지 않았다. 이는 비록 한국영화의 기록들을 깬 것이었지만 같은 시기에 개봉한 <반지의 제왕…>과 맞서 그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 것이었고, 7일 바로 그 기록을 깼다.　 <실미도>는 개봉 후에도 예매율이 상승하고 있다. 인터넷 영화예매 전문사이트인 맥스무비에 따르면 <실미도>는 지난 2일 오후 10시를 기준해 40.4%의 예매율로 40.0%의 <반지의 제왕…>을 누르고 예매순위 1위에 오른 뒤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8일 오전 기준 주말 개봉영화 예매순위에서도 <실미도>는 36.4%의 예매율로 30.52%의 <반지의 제왕…>을 근소한 차로 눌렀으며, 8일부터 14일까지의 주간 예매순위에서도 39.4%로 27.6%의 <반지의 제왕…>을 앞서고 있다. 　 <실미도>는 또 개봉 첫 주말 관객동원수(서울관객 기준 19만2,000명)보다 개봉 둘째 주말 관객동원수(서울관객 기준 19만6,000명)가 앞서는 등 거센 흥행바람을 일으키며 설 연휴까지 그 여세를 몰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한국영화로는 지난 2001년 <친구>와 <조폭마누라>가 개봉 23일 만에 4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또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살인의 추억>은 개봉 33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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