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아줌마 65명 위한 성신여대생 6500명의 응원 | |||
입력: 2008년 09월 08일 22:58:27 | |||
ㆍ재학생 72% ‘고용승계 요구’ 서명 동참
성신여대가 지난달 말 새로운 청소용역업체와 계약을 맺으면서 기존업체 소속 미화 노동자 65명 전원이 자동해고됐다. 당시 대학 측은 노조 결성이 용역업체 변경 이유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경향신문 8월30일자 8면 보도) 이에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청소 아줌마들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서명운동은 갓 개강한 학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3일 만에 65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성신여대 전체 학생 9000여명의 72%에 달하는 인원이다. 학생 출입이 가장 많은 ‘수정관’ 건물에서는 아줌마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포스트잇’ 부착운동이 벌어졌다. 한 학생이 강의평가 카페에 대학 측의 부당한 처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즉각 아줌마를 응원하자는 여론이 형성됐다. 학생 몇몇이 건물 기둥에 아줌마를 지지하는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운동이 확산됐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응원 문자 메시지를 대자보로 게시하기도 했다. 현지은씨(20·심리복지학부 1학년)는 “20년 넘게 학교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신 분들인데 아무 말없이 쫓아낸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서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지은 부총학생회장(22)은 “객관적으로 학교 측의 잘못이 명백해 학생들이 열렬하게 지지한 것으로 본다”며 “10일에 모든 과학생회가 참여하는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아줌마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지지에 아줌마 노동자들은 감사편지를 적어 8일 낮 캠퍼스 곳곳에 붙였다. 박은순씨(58)는 “학생들이 많은 응원의 글을 보내줘서 힘이 납니다. 성신의 예쁜 학생들 매우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미화 노동자라고 밝힌 한 아줌마는 “(학생들이) 아침 등굣길에 힘들게 올라오는데 (우리를 위해) 서명하려고 학생들을 괴롭혀서 미안했습니다”고 전했다. “수정이(성신여대생 애칭) 여러분 저희 미화 엄마들을 도와주세요”라고 적힌 편지도 보였다. 청소 아줌마들이 정리해고에 맞서 행정관 점거농성을 시작한 지 8일로 12일째지만 문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공공노조 서경지부와 대학 측은 지난 5~6일 세 차례 협상을 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노조 측은 용역업체 변경시 고용승계 보장을 요구했지만 대학 측은 거부하고 있다. 한 미화 노동자는 “추석 때 집에도 못 가게 될까 걱정”이라면서 “차가운 바닥에서 자는 게 힘들지만 우리는 살기 위해 싸울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강병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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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아줌마 65명 위한 성신여대생 6500명의 응원
by 노안부장 posted Sep 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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