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치통에 맞다 게보린?…건약, "퇴출" 경고 |
이소프로틸안티피린 성분, 이미 퇴출된 약보다 부작용 더 심해 |
과립구감소증·재생불량성빈혈 등 초래 가능성 '두통, 치통, 생리통에 맞다, 게보린'으로 처방없이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게보린 등 일부 해열진통제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건강사회약사회에 따르면, 국내 시판중인 게보린·사리돈에이·펜잘 등에 함유된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은 과립구감소증이나 재생불량성빈혈 등 부작용으로 인해 의식장애·혼수까지 일어날 수 있는 의약품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퇴출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건약은 이날 발표한 '의약품 적색경보'를 통해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은 이와 유사한 약물로서 80년~100년 가까이 사용돼오다 부작용으로 시장에서 퇴출된 아미노피린 및 설피린이라는 약물처럼 치명적인 혈액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국내에서도 안전성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약은 이 약물에 대해 "독일의 독극물정보센터 임상연구 자료에 따르면 부작용이 이미 퇴출된 아미노피린 및 설피린 간에 비슷한 비율로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더욱이 "심각한 부작용을 나타내는 확률은 오히려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이 더 높았으며, 특히 혼수는 이소프로필안티피린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와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는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이 시판되지 않고 있고, 아일랜드와 터키에서는 치명적인 재생불량성빈혈 등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시판을 금지했다는 것이 건약 설명이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1989년에 이 약을 장기간 사용하였을 시 나타나는 부작용 때문에 심각한 통증이나 발열의 단기 치료제로만 승인이 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건약은 이에 따라 "국내에서 일반인이 쉽게 구매 복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분류라는 점을 감안해 식약청이 안정성 검토를 면밀히 실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메디파나뉴스 조현철 기자 (hccho@medipana.com) 의 다른기사 더 보기 블로그 : http://blog.medipana.com/blog/hccho 기사작성시간 : 2008-10-10 오후 3: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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