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돈보다생명

"외과 수술실 간호사 역할 더 중요해져"

by 관리자 posted Jun 05,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외과 수술실 간호사 역할 더 중요해져"
삼성서울병원 윤계숙 수술간호팀장 "직무만족도 측정 도구 개발 연구"
"의사들의 비신사적인 말과 행동을 참으며 일할 때가 자주 있다", "수술 간호의 전문성을 위해 수술실 간호사를 특정과에 고정,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수술실은 예고 없이 근무 스케줄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병원 간호 인력 중 8~10%를 차지하는 수술실 간호사들의 근무 현장인 수술실.

병원간호사회(회장 박광옥)가 수술 간호의 질적 향상을 위해 수술실 간호사들의 직무만족도 조사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 윤계숙 수술간호팀장[사진]은 최근 '수술실 간호사의 직무 만족도 측정 도구 개발 연구'를 주제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번 연구는 전국 89개 병원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관리 유형과 조직의 분위기 ▲직무에 대한 흥미의 성취 ▲인정과 신뢰 보수와 복리후생 ▲직원 간의 상호 작용과 응집력 ▲직종에 대한 만족 ▲전문적 성장과 발전 ▲전반적인 근무 여건에 대한 만족 등 항목별 조사로 이뤄졌다.

윤계숙 팀장은 "시설과 역할 등 간호사들의 근무 여건 면에서 어느 분야보다도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수술실의 폐쇄적인 환경적 특성상 간호계 내부에서 조차 수술실 간호사의 근무여건이나 역할상의 변화가 별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더욱이 외과의의 영역이 점점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으며 의무기록 전산화와 함께 관련 기구 및 장비도 디지털화됨에 따라 수술의 양상도 달라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내시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의 비용이 급증하고 로봇 수술을 이용한 수술까지도 각광을 받고 있는 사정에서 수술실 간호사들이 경험하는 직무만족의 양상도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게 윤계숙 팀장의 설명이다.

병원의 대형화에도 불구하고 의료 정책 변화의 영향으로 진료과에 따라서는 의사의 수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의사의 대체인력인 PA(Physician Assistant 또는 Surgical Assistant이라는 새로운 직종의 출현과 함께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권한을 포함한 업무 규정 등 정체성과 함께 확고한 역할 분담 등에서 정립이 덜 된 상태여서 이직도 많고, 결과적으로 수술실에서도 불안정적인 이들의 역할 수행 중 많은 부분이 수술실 간호사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점.

윤계숙 팀장은 "수술실 간호사들은 급변하는 근무 환경 속에도 첨단 장비의 취급과 관리는 물론 수술 환자의 옹호자로서 다양해진 직종들과 함께 팀워크를 이뤄 안전하면서도 질적인 결과가 제공되도록 조율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학병원은 물론, 중소병원에서도 수술실 간호사들이 유출되지 않도록 보유하면서 이들을 지속적으로 동기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 보고 있다.

이에 윤계숙 팀장은 "정기적으로 수술실 간호사들의 직무만족도를 측정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직무만족의 내재돼 있는 양상이 변화하는지의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수술실 간호사들이 경험하는 근무환경과 직무 속성을 반영해주는 만족도 측정도구로 활용하고, 수술실 간호사들의 현실적인 직무 만족과 불만족 요인들을 파악해 수술간호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9-06-04 12:17
?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95 돈보다생명 [2018_49호] “전남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연내 정규직 전환하라” 관리자 2018.12.19 186
2694 돈보다생명 [2018_48호] 제주 영리병원 허가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위해 총력 투쟁 결의 관리자 2018.12.13 178
2693 돈보다생명 [2018_48호] “국립대병원은 올해 안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 완료하라” 관리자 2018.12.13 336
2692 돈보다생명 [2018_48호] 2018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협약 조인식 진행 관리자 2018.12.13 241
2691 돈보다생명 [2018_48호] 보건의료노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1365차 정기 수요시위 주관 관리자 2018.12.13 251
2690 돈보다생명 [2018_47호] “파견 용역직 정규직화 공동 투쟁”결의 관리자 2018.12.06 258
2689 돈보다생명 [2018_47호] 제주 녹지국제병원, 국내 1호 영리병원 반드시 불허되어야 관리자 2018.12.06 255
2688 돈보다생명 [2018_47호]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율 0%… 연내 정규직 전환 완료 촉구 관리자 2018.12.06 289
2687 돈보다생명 [2018_47호] ‘STOP! 슈퍼갑질’ 가천대길병원지부 조정신청 보고대회 관리자 2018.12.06 322
2686 돈보다생명 [2018_46호]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 관리자 2018.11.29 370
2685 돈보다생명 [2018_46호] 환자안전 병원! 이대 목동병원 발전방안 확립! 외주용역도입 철회! 관리자 2018.11.29 312
2684 돈보다생명 [2018_46호] ‘을의 반란’가천대길병원지부 쟁의조정 신청 예정 관리자 2018.11.29 234
2683 돈보다생명 [2018_45호] 11/21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총력투쟁 조합원 2500명 집결 관리자 2018.11.22 421
2682 돈보다생명 [2018_44호] “적폐 청산, 노조할 권리, 사회대개혁” 관리자 2018.11.13 349
2681 돈보다생명 [2018_43호] 11월 10일, 21일 함께 모이자! 관리자 2018.11.06 363
2680 돈보다생명 [2018_43호] 강원도 5개 의료원지부 90% 파업 찬성! "9일 파업" 관리자 2018.11.06 292
2679 돈보다생명 [2018_43호] "외주화 반대! 환자 안전병원!" 이화의료원지부 투쟁선포식 관리자 2018.11.06 307
2678 돈보다생명 [2018_42호] 인력법 제정 촉구 11월 총력투쟁에 나서자 관리자 2018.10.31 1192
2677 돈보다생명 [2018_41호] 민주노총 11월 총파업 돌입 선포 관리자 2018.10.31 242
2676 돈보다생명 [2018_41호] 정부의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은 노동정책 후퇴, 국민기만 관리자 2018.10.31 1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7 Next
/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