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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기업 원장’ 끓는 노동연구원…박사급 위원들 “노조 결성”

by 관리자 posted Jul 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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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기업 원장’ 끓는 노동연구원…박사급 위원들 “노조 결성”
 정제혁기자 jhjung@kyunghyang.com

ㆍ박기성 원장 ‘친시장·반노조’ 노골적

한국노동연구원의 박사급 연구위원들이 박기성 원장(사진)의 독단적 조직 운영에 반발해 노조를 결성키로 했다.

박 원장은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연구위원에게 ‘친기업·반노조’ 등 친시장주의적 접근법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12일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노동연구원 소속 박사급 연구위원들은 이번주 초 노조를 설립하고 단체교섭을 요구할 예정이다.

노동연구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출연기관으로 노·사·정의 중립적 위치에서 노동정책과 관련된 대안을 제시할 목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다.

연구원 소속 박사급 연구위원은 전체 35명으로 이들 중 보직을 맡고 있거나 해외에 체류 중인 경우를 제외한 27명가량이 노조에 가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사급 이하 연구원 63명으로 구성된 노동연구원 노조도 연구원 측의 단체협약 해지에 반발해 13일 오후 2시부터 5시간 동안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동연구원 노조의 파업과 박사급 연구위원들의 별도 노조 결성은 1988년 연구원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박 원장의 독단적인 조직운영은 지식을 시녀화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지난 2월 기존 단협을 해지하고 노조원 징계 사유 확대, 노조의 인사위원회·평가위원회 참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새 단협안을 내놓았다.

박 원장은 최근 인사 평점을 매기면서 조직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연구위원들에게 최저점을 줘 논란을 빚기도 했다.

소속 연구원들의 연구 자율성을 침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 연구위원은 “연구 중인 사안에 대해 친기업 기조 등 시장주의적 접근을 강요해 연구위원들이 반발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노동연구원의 파행은 올 들어 본격화하고 있는 정부의 ‘공공부문 노사관계 선진화’ 정책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 원장은 “연구는 중요하지 않으며 연구원의 노사관계를 바로잡아 공공부문 노사관계를 바로 세우는 데 기여하겠다”는 소신을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해 8월 노동연구원장에 취임했다.

지난 대선 당시 ‘뉴라이트 지식인 100인 시국선언’에 참여했으며 친기업, 반노동운동을 옹호하는 극단적인 시장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 연구위원은 “연구위원들의 이념 성향을 보면 보수와 진보가 절반정도인데 이들 대부분이 노조에 가입할 의사를 보이는 것은 이념 문제를 떠나 박 원장의 조직운영이 그만큼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제혁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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