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에서 드리는 글]
노동조합의 불미스러운 일로 조합원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가장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할 조합비가 유용되는 사건이 발생된 점에 조합원님께 깊이 사죄드리며 집행부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고대의료원지부 집행부는 지난 2014년 12월 회계감사기간 중 적발되었던 조합비 유용 사건과 관련하여 회계감사위원회, 집행위원회, 대의원대회등의 공식적인 대의체계를 통하여 한 치의 거짓과 숨김없이 모든 과정을 보고하고 논의를 진행하여 왔습니다. 우선 조합원들의 오해가 없도록 조합비 유용사건 관련 지부 집행부의 처리과정에 대하여 설명 드리기 위해 이 글을 올립니다.
1. 지부는 그동안 분기별로 회계감사를 실시하며 조합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2014년에는 분기별 진행되던 회계감사가 총무부장 사직으로 인한 공백과 교섭지연으로 인해 2014년 12월 말경 진행되었습니다. 약 1년 치의 회계감사를 진행하던 중 조합비가 유용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조합 회계에 대한 세부 조사를 진행하였고, 이 과정에서 61,123,600원이 유용된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회계감사위원회는 즉시 사무장 업무를 중단, 직위를 박탈시켰습니다. 또한 당사자에게 유용한 조합비 전액을 즉시 환수 조치할 것을 명하였고. 2014년 12월 31일자로 유용된 조합비 전액을 환수 조치해 조합비 통장에 입금하였습니다.
2. 지부는 사후 조치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집행위원회를 소집하였고, 집행위 회의를 통해 당사자에 대한 징계처리, 조합비 투명성과 감시강화 대책, 집행부의 입장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집행위에서는 징계방안 및 회계 관리 개선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지부 대의원대회에서 보고하기로 하였습니다.
3. 2015년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대의원대회에서 집행부는 회계감사 및 조합비 유용사건에 대하여 보고하였고,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집행부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그러나 대의원대회에서 현 집행부가 사건을 책임지고 정리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취합되었고, 당사자 징계절차 진행 및 회계대책을 보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대의원을 통해 조합원에게 모든 상황을 공유하고 부서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4. 4/28-29 지부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본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습니다.
□ 당사자에 대한 처리
① 사무장 직위해제 및 전임자 지위 박탈
② 권고사직
③ 사직 거부 시 조합원 지위 박탈
□ 회계 감시 강화 대책
① 회계담당자 병렬 관리(2인 이상 관리 체계)
② 분기별 회계정리 지부장 확인
③ 보건의료노조 특별회계감사 발동
④ 외부 회계 관리 업체 선정 등
다시 한 번 조합원님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후 조합원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대의체계 및 모든 창구를 열어 놓고 논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양이게 생선을 맡겼다가 낭패를 본 조합원들에게
고양이와 동거동락하던 다른 고양이가 말합니다.
" 내가 대안이야, 나에게 생선을 맡겨"
이 웃지 못할 상황은 무엇입니까?
조합비 6천 만원은 우리 조합원들의 힘든 노동의 댓가입니다.
사법적 처벌을 요구합니다.
개인이 아닌 현 집행부에서 일어난 조합비 횡령사건에 대해!!!
가장 확실한 대안입니다.
도둑고양이는 우리집에 더이상 머물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