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33.149.62) 조회 수 13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버지의 술잔에 채워진 눈물

사랑



시인은 이렇게 덧붙입니다

“아버지는 손수레에 연탄을 가득 실고
가파른 언덕길도 쉬지 않고 오른다
나를 키워 힘센 사람 만들고 싶은 아버지...

"아버지가 끌고 가는 높다란 산 위에
아침마다 붉은 해가 솟아 오른다"
이렇게 연탄배달해서 시인을 키워냈던 아버지...

바로 우리들의 아버지 상(像)이 아닌가 싶다 .

경기가 안 좋아질수록
아버지의 등에 얹힌 삶의 무게는 무겁다.
연탄 배달을 해서 자식을 키운 아버지도 계시고
운전을 해서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도 계시고
매일... 쳇바퀴 돌듯 직장생활을 하는 아버지도 계시다.

아버지.

언제나 강한 존재일 것만 같던 그분...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강하지도 않고
더 이상 힘세지도 않고
더 이상 용기 있지도 않은
비굴과 연약함이 묻어 있을지도 모르는
우리들의 아버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고 싶다.
그건 바로 가족 때문이겠지--

자식을 위해서는 가족을 위해서는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버리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 기성세대라고
비웃고 싶어했던 적은 없었을까?
속물이라고 마음에서 밀어냈던 적은 없었을까?

어느 시인은 우리들의 아버지를 이렇게 노래한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 송정림의 마음풍경 중에서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 임금피크제 시행하면 청년일자리가 줄어든다 2015.08.28 218
147 임단협 의문점 7 조합원 2020.09.11 835
146 임단협 파행 병원계 파업 대란 오나 보건노조 2011.08.17 2110
145 잊어버려야할 습관들(퍼옴) 7 2009.10.07 3347
144 자기신고서,,, 도대체 왜합니까???? 3 왜할까? 2011.03.14 4448
143 자선바자회 장소 2 새벽 2011.05.24 4549
142 자유게시판 글쓰기 테스트 1 관리자 2008.04.29 8002
141 작년 대비 임금인상률 높아져…산별교섭 해체 탄력 받나 데일리메디 2010.08.08 2073
140 작년 합의안 진행상황에 대하여 질문있습니다. 1 file 3교대 2022.01.16 1070
139 작은책 특집 강좌 “일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작은책 2009.07.21 1475
138 잘 먹었습니당~~~ 꾸꾸 2008.05.15 4278
137 잘 보고 갑니다. 조대양 2010.07.30 2391
136 잘 보고갑니다.^^ 임은형 2010.08.06 2532
135 잘 보이게 해주세요 3 잘 안보임 2008.10.20 2334
134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반년.. 모이자!! 7월20일 file 노안부장 2009.07.14 1380
133 재미난 닭장차 화재의 진실 (재미있음) 열사 갑재 2008.07.01 1579
132 저 모교 출신입니다. 죄송 2010.04.16 1777
131 저도 투쟁을 지지합니다. 늘봄 2009.04.30 1383
130 저희들은 3교대 간호사를 지지합니다. 3 수술실마취과 2008.11.18 2691
129 적자라니? 저합원 2014.05.24 3736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38 Nex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