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36.240.66) 조회 수 19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예전에 우연히 집에 두었는데 보름동안 썩지않아서 그냥 버리고 말았던 K 제품 도너츠가 생각이 나서 13일전 직장 동료가 나눠준 도너츠를 잭상위 자리에 두고 휴대폰으로 매일 관찰했다. 처음 시작했을때 빵에 방부제가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의심에서 시작했다. 관찰을 하면서 댓글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빵에 곰팡이가 피거나 하는 현상은 없다. 그냥 수분이 계속해서 증발하여 과자처럼 딱딱하고 무게도 처음보다 훨씬 가벼워졌다. 기름기만 표면에 남아 있어 아직도 미끌거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도넛에서 나는 향은 처음과 별반 차이 없이 코를 자극한다.

 

일별로 관찰 내용을 정리하면,

 

첫날 - 윤기가 가득하고 통통한 상태로 내 책상위에 자리했다.

 

4일째 -  (주말이라 회사 출근하지 않아 2,3일째 사진은 없음) 빵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표면이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5일째 - 4일째에 비해 더 쪼그라들기 사작하고 빵에 곰팡이 흔적은 없다. 이날부터 다양한 의견들이 댓글로 달리기 시작했다. 가령, 건조한 환경과 코팅이 빵의 부식을 방지 한다는 의견이 있어 사진의 마지막에 있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었다. 수분을 공급하고 빵에 있는 코팅을 벗겨서 빵에 곰팡이가 서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보려는 의도였다.

 

6일& #51760; - 5일째 물을 뿌린 탓에 빵의 표면에서 코팅된 설탕 등이 약간 벗겨졌지만 수분 공급으로 빵이 통통해 지고 윤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7,8일째 - 수분이 계속해서 다시 말라가며 과자처럼 아삭해지기 시작했다. 이때, 빵이 썩지 않는 이유로 당장법 (설탕의 방부효과를 이용하여 과일 ·콩 ·채소 등을 장기보존할 목적으로 설탕에 절인 것)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절이는 것이 아닌 그냥 코팅 수준이기 때문에 빵이 썩지 않는 원인으로 불충분하다. 이날 주말동안 빵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도록 물을 한번 더 인위적으로 뿌려주고 퇴근했다.

 

11, 12, 13일째 - 13일 현재까지 계속해서 수분만 증발되며 과자와 같은 형태로 빵이 변해가고 썩을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미이라가 되면 썩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는 의견과 제조과정보다 밀가루 자체에 방부제를 써서 그럴 수 있다는 의견 등이 댓글로 나왔다. 관찰의 결론은 빵은 계속 수분만 증발할 뿐 화학적인 변화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8 새해벽두의 인사를 바라보며 8 울렁증 2009.01.11 2068
307 생각나는 얼굴이 되고 싶습니다 3 얼굴 2009.01.25 1543
306 생매장돼지들의절규 고돌이 2011.02.24 3471
305 생활속 작은 아이디어 반짝 2009.02.01 1910
304 생활의지혜 file 홍보부 2010.04.19 3512
303 서글픕니다 1 조합원 2010.06.30 2798
302 서울 마포, 중랑, 서초구 시민노동법률학교 무료 수강생 모집 서울비정규노동센터 2013.11.18 3205
301 서울남부지역 노동자와 함께하는 노동법 강좌에 초대합니다. file 구로구근로자복지센터 2012.05.30 2490
300 서울성북지역 시민노동법률학교 무료 수강생 모집 file 서울비정규노동센터 2013.10.31 3883
299 서울아산 진출설에 화들짝 이화의료원 화들짝 2011.11.10 2005
298 서울인권영화제가 5월19일(목)~22일(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립니다. 많이 보러오세요~(전편 무료상영) file 서울인권영화제 2011.05.09 2593
297 서울일반노조 한일병원노동자들을 함께 지켜 주십시오 file 서울일반노조 2012.03.15 2313
296 설 연휴에도 '용산참사' 희생자 추모집회 추모 2009.01.25 1374
295 설날 우울하신분들 진짜웃김 2009.01.24 1483
294 성매매 합법인가 불법인가? 엄청수 2008.07.02 1572
293 성명서]의료원의 신인사제도 시행지침 중단! 노사간 성실협의 이행 촉구! 관리자 2016.02.01 429
292 세상에 이런 일도 김근애 2010.10.31 2880
291 소정근로시간 소송 1 노조원 2023.04.05 587
290 손석희 100분토론(24일 목 저녁)에서 영리병원을 주제로 토론합니다 관리자 2008.07.24 1584
289 송년회에 대하여... 2 꼭두각시 2008.12.16 2430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38 Nex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