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논평]의료기관광고허용 을지병원연합뉴스출자 관련 논평

by 관리자 posted Jan 07,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보건의료노조 논평>

 

보수 언론 먹여 살리려고 의료체계 흔드나

전문의약품 ․ 의료기관 광고 허용 계획 즉각 철회하라!

을지병원이 출자한 연합뉴스TV 종편 사업자 선정 철회하라!

 

보수언론 일색의 어이없는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이 결국 국민건강권마저 위협하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광고시장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종편채널 사업자를 선정해놓고 그간 금지돼 있던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관에 대한 광고를 허용해 광고 시장 규모를 키우겠다고 나서고 있다.

의사의 판단과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광고를 허용하고, 의료법으로 금지돼 있는 의료기관 광고를 허용한다는 것은 아픈 국민들에게 종편 사업자의 이윤을 위한 광고비까지 부담하라는 셈이 된다.

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약의 오남용을 부추기고, 의료기관의 환자 유인까지 사실상 허용함으로써 광고 시장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 의료체계까지 뒤흔들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관에 대한 광고를 금지해 온 것은 그것이 단순히 광고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건강권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었다.

전문의약품의 오남용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을 만큼 부작용이 크며, 광고비로 인한 약값의 상승은 건강보험의 재정악화로 직결되는 문제이다.

또한, 의료기관의 경우 자본력이 있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광고시장이 형성되어 지금도 왜곡되어 있는 의료전달체계를 완전히 붕괴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하고, 광고 비용 역시 환자들의 진료비 상승으로 직결될 수 밖에 없다.

결국 국내 시장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보수언론의 이익을 위해 무리하게 선정한 종편 사업자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국민건강권을 침해하겠다는 어이없는 발상이다.

 

방통위의 황당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종편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을지병원과 컨소시엄을 체결한 연합뉴스를 종편 사업자로 선정함으로써 비영리 의료기관의 영리목적 투자까지 허용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을지병원의 연합뉴스 TV출자는 의료기관의 영리추구를 금지하고 부대사업 범위를 제한하고 있는 현행 의료법에도 위반될 뿐 아니라 을지병원재단의 정관에도 맞지 않는 사안이다.

방통위의 무리한 종편 채널 사업자 선정으로 현행 의료법과 의료전달체계와 붕괴 위기에 놓인 꼴이다.

 

국민건강권의 문제는 어떤 영리추구와도 바꿀 수 없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우리는 이처럼 중요한 사안을 보수 언론의 종편 채널 진출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려는 방통위의 이번 조처에 단호히 반대한다.

방통위는 이번 전문의약품 및 의료기관에 대한 방송 규제 완화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아울러 연합뉴스의 종편 사업자 선정 역시 즉시 취소해야 한다.

또한, 국민건강권을 지켜야 할 복지부는 의료시장을 종편 채널 수익을 위해 악용하려는 방통위의 잘못된 조처에 대해 책임있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 안내[로그인 후 열람 가능으로 수정] 관리자 2015.06.10 1469
123 9월8일 이번주부터 집중 실무교섭 진행! 노안부장 2008.09.08 1676
122 <논평>진수희 복지부장관 내정에 대한 보건의료노조 입장 관리자 2010.08.09 4020
121 <성명서> 산별교섭 불참 규탄 관리자 2010.04.27 1388
120 <안암병원 3교대 간호사의 날> 노안부장 2008.10.22 2090
119 YG엔터 블랙핑크 뮤비 속 간호사 성적대상화에 대한 입장 관리자 2020.10.08 201
118 [6.2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논평] 관리자 2010.06.04 2108
117 [공지] 7.30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관리자 2013.07.30 3100
116 [공지] 스마트폰에서도 지부홈페이지를 이용할수 있습니다. file 관리자 2011.03.14 5548
115 [공지] 홈피 개편 기념 맞이 이벤트~~ 이벤트!! 관리자 2008.05.09 2288
114 [기자회견문]타임오프에 대한 보건의료노조의 입장 관리자 2010.05.11 1704
» [논평]의료기관광고허용 을지병원연합뉴스출자 관련 논평 관리자 2011.01.07 4273
112 [대한간호협회 성명서] 정부와 국회는 코로나19 최전선에 서 있는 간호사와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처절한 절규와 외침에 응답하라!!! 관리자 2021.08.27 173
111 [무상의료운동본부 성명서] 건강보험료를 동결하라! 코로나19비용은 정부 책임,건강보험에 비용 전가하지 말라! 관리자 2021.08.27 132
110 [보도자료]여성친화도시 익산을 부끄럽게 하는 익산병원의 모성보호 위반 및 일상적 성희롱 규탄 기자회견 관리자 2010.07.27 2741
109 [보도자료]익산병원 파업 20일차, 해결 관건은 노동조합 file 관리자 2010.07.21 2392
108 [보도자료]익산병원 파업 31일차, 상식대로 풀면 된다! 관리자 2010.07.30 3363
107 [보도자료]파업23일차익산병원 직장검진중단 및 이용자제 예고 관리자 2010.07.23 3761
106 [성명] 코로나19 사태, 건강보험료 경감·요양급여비 선지급 국가책임 성명 관리자 2020.03.27 439
105 [성명서] 강과 생명을 죽이는 4대강 사업 즉각 중단하라! 관리자 2010.08.05 4231
104 [성명서] 의사정원 확대 등에 대한 의정협상 규탄 및 즉각 폐기 촉구 관리자 2020.09.04 17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