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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천막농성장, 사측 세 번째 침탈

by 노안부장 posted Sep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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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천막농성장, 사측 세 번째 침탈
보건의료노조, ‘불법부당노동행위 중단, 철거된 천막 원상복귀’ 촉구
선전국  
조회수: 203 / 추천: 0

지난 9월 17일 1차 천막 철거 모습 ⓒ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9월 17일부터 강남성모병원 행정동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성모병원과 (주)메디엔젤은 지난 9월 17일에 이어 22일 새벽 5시 20분 경 용역깡패를 동원해 농성장 천막을 철거했다.

 

1차 천막 철거 다음 날인 18일에 두 번째로 천막농성장을 침탈해 플랜카드와 피켓 등을 갈취해 갔다.

 

이에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강남서초시민사회단체와 함께 19일에 ‘비정규직 집단 해고, 용역깡패 투입 규탄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안정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천막을 재설치했다.

 

그러자 사용자측이 22일, 새벽 5시 20분경 세 번째로 침탈해 천막을 강제로 철거해 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사용자측은 이미 9월 30일까지 근무표가 짜여져 있는 비정규직 조합원 5명에 대해 9월 22일자로 파견업체 본사발령을 통보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주)메디엔젤에 공문을 보내 불법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철거된 천막을 원상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파견업체 본사발령 관련해서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는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불법행위를 자행할 경우, 우리 노조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투쟁과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 노조는 (주)메디엔젤이 더 이상 가진 자들에게 기대어 사회의 약자들에게 더욱 비정해지는 악덕 기업의 모습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이런 완곡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방해하며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다면 이후 벌어지는 모든 일의 책임이 귀사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현재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9월 18일부터 오후 6시 30분에 ‘파견직 사원들의 정규직화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3번째 천막농성장 침탈, 2차 천막철거에 따라 22일 촛불문화제에는 더욱 많은 연대단체들이 함께 해 촛불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파견직 사원들의 정규직화를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강남성모병원에서 직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가 2006년 10월 파견직 노동자로 전환됐다. 파견직 노동자로 전환된 후 2년이 되는 2008년 9월 30일자로 계약만료되는 28명의 노동자들이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에 고용보장을 촉구하며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2008년 09월 22일 ⓒ 보건의료노조 교육선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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