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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최저임금 노동자 결의대회’ 열려

by 노안부장 posted Feb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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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최저임금 노동자 결의대회’ 열려
14일 서울역 2,000여명 운집해 비정규직-최저임금 노동자 생존권과 노동기본권 요구, 이명박정권 용산살인진압 규탄 및 열사추모 범국민 추모대회에도 결합
선전국  
조회수: 17 / 추천: 0

ⓒ 노동과세계 (김철수 민중의소리 기자)

 

민주노총이 MB악법 저지에 맞서 오는 28일 5만 명 이상의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예고해놓고 있는 가운데 5기 집행부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구성 가동된 이후 첫 집회를 가졌다.

 

민주노총은 14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비정규직-최저임금 노동자들이 중심이 된 2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비정규직-최저임금 노동자 생존권과 노동기본권 요구 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 임금동결 삭감반대 최저임금 107만원 인상 ▲ 모든 형태의 해고반대 ▲ 특수고용노동자 노동자성 인정 ▲ 비정규직 기간연장 최저임금법 개악 반대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 노동과세계 (김철수 민중의소리 기자)

 

임성규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대단히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민주노총을 믿어왔던 조합원과 국민들께 실망감을 안겨줘 죄송하다”고 먼저 전한 뒤 “수출 위주의 한국경제가 나날이 생산이 중단되고 재고가 쌓여가지만 국민들은 이를 소비할 돈이 없다”면서 “재벌이 갖고 있는 막대한 유보자금을 합법적 절차에 의해 저소득 서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지원해 준다면 내수가 살아나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 ‘경제살리기’라는 애국심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화를 요청한다”면서 “정부가 대화를 거부한다면 투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차곡차곡 우리의 힘을 쌓아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은 “용산철거민들이 공권력에 의한 살인을 당했는데도 사과 한마디 하는 사람이 없고 오히려 경찰에 면죄부를 주고 희생자 아들을 잡아가두는 게 현 정부”라며 “비정규법, 최저임금법 등 모든 노동 개악 악법들이 환경노동위원회에 올라와 있는 지금, 이제 바닥을 친 만큼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민주노총 투쟁을 지지 격려했다.

 

철도 여성 청소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여성노조연맹 이찬배 위원장은 “최저임금이 올해 6.1% 인상돼 78만원에서 83만원으로 올랐는데도 최저임금법이 지켜지지 않아 1~2월 내내 이 법을 지키라고 투쟁하는 기막힌 현실”이라며 “오히려 이 83만원도 많다고 이를 삭감하려는 정부여당에 맞서 총파업투쟁을 통해서라도 이에 맞서겠다”고 천명했다.

 

풍부한 성량(성악 창법)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해 박수갈채를 받은 공공노조 국립오페라 예술단의 한 단원은 “2002년 최초의 오페라 합창단으로 창단됐지만 7년 동안 비정규직으로 저임금을 받고 4대보험에 들지 못할 정도로 서러운 신세로 지내왔다”며 “문서화 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해고를 당해 현재 교섭과 밤샘철야농성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 노동과세계 (김철수 민중의소리 기자)

 

전국비정규투쟁본부장 김형우 현대자동차 전주비정규직지회장은 “정부는 최저임금을 삭감할 게 아니라 오히려 최고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면서 “노동자, 서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자본과 정권에 맞서 금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박래군 이명박정권용산철거민살인진압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제 아무리 노동을 괄시하고 차별한다 해도 함께하는 시민들과 촛불들이 있어 외롭지 않다”며 “경찰을 소모품으로 대하고 철거민 몇 명 죽어도 눈 깜짝 하지 않는 이 정부에 대해 비상한 마음으로 결의를 다지자”고 호소했다.

 

이주노동자를 대표해 나온 이정원 이주노조 교육선전차장은 “현재 중소영세사업장에서 20~30% 물량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이 이주노동자”라며 “한국노동자들에 대한 일자리 위협은 이주노동자가 아니라 경제를 망치고 있는 이명박 정부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이준혁 중앙대학교 정경대학생회장은 모 시청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후배의 얘기를 소개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청년실업대책인 ‘청년인턴제’는 단기적인 미봉책으로 오히려 공무원들의 연봉을 깎고 대기발령을 야기하는 잘못된 해결책”이라면서 “기만적인 청년실업대책인 ‘청년인턴제’를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 노동과세계 (김철수 민중의소리 기자)

 

한편 참가자들은 비정규직-최저임금 노동자 생존권과 노동기본권 요구 노동자 결의대회가 끝나고 경찰에 의해 원천 봉쇄돼 서울역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된 ‘이명박정권 용산살인진압 규탄 및 열사추모 범국민 추모대회’에도 계속 결합했다.

 

2009년 02월 14일 ⓒ 노동과세계 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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