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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봉쇄 뚫고 게릴라시위

by 노안부장 posted Feb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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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봉쇄 뚫고 게릴라시위
이명박정권 용산살인진압 규탄 및 열사추모 제4차 범국민 추모대회
선전국  
조회수: 27 / 추천: 0

 

용산철거민 사망사건이 발생한지 25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런 책임을 지지않는 정부에 대해 국민들의 규탄 목소리가 이어졌다.

 

14일, 오후 4시, 서울역에서 열린 이명박정권 용산살인진압 규탄 및 열사추모 제4차 범국민 추모대회에 모인 4,000여명의 시민들은 “(철거민들이) 살려고 올라가서 죽어서 내려왔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고 윤용헌씨의 아들 윤 모군(19)은 무대에 올라 “아빠가 보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윤 군은 바로 전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윤 군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잠에서 깨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좋겠다”며 “누군가가 죽음이 아니라 긴 이별이라 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 가슴이 터질 것 같다”며 “꿈속에서라도 한 번 나오면 떠나지 않게 꼭 안아줄 것”이라고 말해 추모대회 참석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태순 전국철거민연합 연대사업국장은 “어제 두 열사 분 자녀의 졸업식이 있었는데 누구보다 그 자리에 축하해줄 아빠가 없었다”며 “이명박 정권과 김석기가 그들에게서 아빠를 빼앗아갔다”고 규탄했다.

 

그는 “잘못된 개발 때문에 골리앗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는데 이게 잘못이냐”며 “이제는 폭력정권, 살인정권, 이명박 정권을 동지들과 함께 부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지지발언에 나서 “여섯 사람이 죽었다. 단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오히려 철거민들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고 그 가족들을 폭도의 가족으로 만들고 그 자식들을 폭도의 자식들로 만드는 이 정권 반드시 처벌하자”며 “안타깝게 돌아가신 철거민들이 언론이 장악당하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몸으로 보여주셨다. 이 분들 희생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맨 앞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가수 지민주씨와 함께 ‘민중의노래’를 부르며 2월 21일 5차 범국민추모대회와 28일 10만 범국민대회에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1,000여명 도심 곳곳에서 게릴라 시위, 오후 11시 명동성당에서 해산

 

이명박정권 용산살인진압 규탄 및 열사추모 제4차 범국민 추모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행진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의해 막혔다.

 

 

중무장한 경찰들

 

한 시민이 경찰에게 항의하고 있다.

 

참가자 1,000여명은 “이명박 정권이 용산참사를 ‘물타기’하려고 군포 연쇄 살인사건을 부각시키며 여론조작을 시도했다”며 도심 곳곳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명박정권 용산살인진압 규탄 및 열사추모 제4차 범국민 추모대회 후 서울역에서 지하철 등을 이용 도심 곳곳을 누비며 “용산사건을 연쇄살인으로 덮으려는 것은 용산참사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이명박 규탄•김석기 구속”등을 외쳤다.

 

허인혜(숙명여자대학교)씨는 “이번 일로 경찰과 검찰이 (용산참사 관련) 편파•왜곡 수사를 했다는 것과  정부가 이를 덮으려 했다는 의혹을 벗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용산참사•연쇄살인 사건 피해자 모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시은(경기 일산)씨도 “사람이 6명이나 죽었는데도 이 사건을 연쇄살인 사건을 이용해 축소•은폐하려고 하는 것은 이 정부가 (희생자들을) 국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씨는 또 “더욱이 정부가 (연쇄살인을 부각시켜 용산사건을 축소하라는) 메일을 보냈다는 것을 하루 동안이나 숨겼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용산참사를 은폐하려는 시도다.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도심 곳곳에서 게릴라 시위를 벌인 1,000여명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날 1,000여명의 시민들은 게릴라식 시위를 통해 경찰을 따돌리며 정부 규탄 의지를 표출했다.

 

명동 일대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참가자들

 

밤 9시 경 도심 게릴라 시위를 마치고 명동 밀리오레 앞에 집결한 시민들은 “살인정권 이명박 정권은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동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는 과정에서 경찰이 방패를 들고 명동 거리로 밀고 들어오려는 시도를 하는 등 마찰도 있었다.

 

이명박정권 용산살인진압 규탄 및 열사추모 제4차 범국민 추모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14일 저녁 11시경 명동성당에서 정리집회를 가졌다.

 

명동성당으로 이동해 진행된 규탄발언에서 김지윤(경희대학교) 학생은 “김석기는 무릎꿇고 눈물을 흘려도 시원찮을 판에 가식적인 눈물을 흘리며 ‘경찰이 위축되면 안된다’고 했다”며 “정부는 강호순 사건을 적극 이용, 촛불을 꺼달라고 말했다. 촛불을 두려워하는 MB는 청와대에서 방을 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회 이명박정권용산철거민살인진압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우리의 가슴이 이야기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MB도 알고 있지만, 여론을 조작하고 경찰을 앞세워 (정권을) 지켜가고 있다”며 “작년 (촛불정국)처럼 물러나지 말고 끝까지 가자”고 다짐했다.

 

김소연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은 “비정규직의 다른 이름이 철거민”이라며 “노동현장에도 철거현장과 마찬가지로 용역깡패의 횡포가 이어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깡패정권 이명박 정권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정권 용산살인진압 규탄 및 열사추모 제4차 범국민 추모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종로, 신촌, 명동 일대에서 거리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에 앞선 시민들의 게릴라 시위는 충정로-이대-종로3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탑골공원, 을지로 입구-동대문 밀리오레 앞 등 곳곳에서 계속되다가 종로3가를 거쳐 명동 밀리오레 앞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을 뒤늦게 따라온 경찰이 인도로 밀어내는 등 실랑이도 있었다.

 

2009년 02월 14일 ⓒ 민중의소리 박유진•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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