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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속보 13호- 산별교섭 여전히 파행, 자존감 시리즈(인력충원)

by 노안부장 posted Jul 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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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리화 반대! 사회공공성 강화! 인력충원! 교대제 개선!
2008
교섭속보 13 
2008년 7월 2일 수요일 
http://korea.nodong.org  발행/고대의료원지부 발행인/임순옥 전화/920-5159


자존감과 자부심을 갖는
          병/원/만/들/기
  

의료서비스 질의 관건은 ‘인력’이다!!
충분한 인력이 경쟁력의 출발 조건이다!!

BIG 4와 고대의료원의  차이는
시설이 아니라 인/력/이다!!

자본유치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병상과 시설 증축!
현재 서울, 경기 지역의 병상수 300만개! 인구규모 대비 이미 포화상태!!

『자존감과 자부심을 갖는 병원만들기』?~?호에서, 영리법인 도입과 함께 경쟁체제를 준비하는 병상 신증축이 과잉됐음을 지적했다.
삼성재벌, 현대재벌, 두산그룹 등 재벌 병원을 중심으로 2,000병상을 넘어 3,000병상 규모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대형병원이 가장 우선적으로 챙긴 것은 인력이다. 설비는 우수할지 몰라도 환자를 직접 간호하는 병원의 특성상 인력이 충분하지 못하면 서비스의 질이 낮고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 질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호텔 같은 시설이라도 사람이 없으면 누가 가겠는가? 하물며 아픈 사람이 말이다.

증축, JCI-의료기관서비스평가-환자의 요구도 증가에 따른 업무량 증가! 인력은 그대로!!
직원으로서 당당하게 우리병원에 입원하라고 말할 자신이 없는 심정을 의료원은 알아야한다!!

 경쟁력확보를 위해 고대의료원은 시설투자를 하였다. 하지만  2006년 안암 증축과 2007년 구로 증축으로 인해 늘어난 설비와 환자수에 따른 업무량 증가에 비례한 인력충원은 없었다. 고육지책으로 비정규직만 늘렸을 뿐이다. 결국 인력부족과 상시업무에 1년마다 사람이 바뀌는 등 경력과 경험이 축적되지 않은 인력운영은 고대의료원의 의료서비스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고대의료원에 일하는 사람으로서 지인이 아프다고 할 때 우리병원에 입원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심정을 의료원은 아는가? 노동조합이 보호자 순회를 돌아보면 명확히 드러난다! 노동조합을 붙잡고 병원 서비스가 엉망이라며 의사 얼굴 좀 보자는 하소연을 끊임없이 듣는 것이 현실이다!

의료서비스의 질은 안정적인 인력운영이 좌우한다.
고대의료원이여, 대형병원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인력을 충원하라!

환자가 입원한다고 생각해보자. 입원하기 위해 입원수속을 받고 병실로 이동한다. 입원 후 간호사의 안내를 받으며 입원절차를 거친 후 각종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필요한 약이나 주사를 맞기 위해 각종 물품지원을 받는다. 내 상태에 맞는 식사를 제공받고 필요하다면 수술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즉 정확한 검사!(영상, 진검, 핵의학과 등)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보호요원실) 필요한 의약품 공급!(약제팀, 병동업무원) 일상적인 간호보조!(간호보조업무원) 환자 및 보호자의 안전담당!(안전요원실) 안전한 시설 운영!(시설팀) 환자에게 맞는 식사제공!(영양팀) 각종 접수 수납 등 행정처리!(원무팀, 보험심사팀 등) 청결한 병원을 위한 청소!(미화원) 등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나사가 맞물려 돌아가듯 진행될 때만이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질 수 있고 의료서비스의 안정적인 질적 보장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고대의료원은 각 영역마다 빠듯한 인력운영으로 이 모든 부서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발생하고 있다.

단적으로 환자의 입장에서 한가지 예만 들겠다. 
아파서 입원한 환자는 빨리 의사를 만나보고 싶건만 쉽게 볼 수 없다. (환자들은 고대의료원의 의사 수가 매우 부족한 것을 알까?)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 각종검사를 받으러 보호요원의 도움으로 검사실로 내려간 환자는 홀로 남겨진 채 검사순서를 기다린다. 의료인이 함께 동행하는 것도 아니며, 보호요원조차 밀려오는 과다업무로 어쩔 수 없이 환자를 홀로 남겨 두고 미안하다며 병실로 뛰어가 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단 이것뿐 이겠는가? 하나하나 사례를 열거하자면 끝도 없다. 삼성이나 아산병원은 병동간호사 1인이 8명의 환자를 담당한다. 고대의료원은 적게는 12명, 많게는 25명의 환자를 간호사 1명이 담당한다!!! 직원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친절교육 10시간보다 인력충원 1명이 더 친절한 병원을 만든다고. 친절교육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친절할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다. 개인에게 부과된 업무량이 과도한만큼 한 환자에게 투여되는 의료서비스의 질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이제 더 이상 대형병원들의 무한경쟁 속에서 시설투자만 가지고는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 고대의료원은 모든 영역에서 경력과 경험이 축적된 안정적인 인력운영, 늘어난 서비스 양에 합당한 인력충원이 있을 때만이 발전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산별중앙교섭 속보!!

요구안 한 줄 다루지도 못하고 또 파행
7월 22일(화)
산별교섭정상화
요구안쟁취를 위해
힘차게 모입시다!!7월 1일 오후 2시 여성플라자 회의실에서 1차 축조교섭 진행
외부 노무법인 노무사 사측 교섭위원으로 사측대표처럼 행세
노조측 교섭위원이 참다못해 “교섭하기 싫으면 솔직히 싫다고 하라”고 항의
사측, 의도적 파행과 무단 퇴장으로 교섭 중단
이로 인해 ‘인력충원/ 교대제 개선/ 건강권 확보’요구안 한 줄도 못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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