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통신운영팀’은 의료원에 3명, 학교에 2명으로 총 5명에 불과하다. 재단이 이렇게 적은 인원인 ‘통신운영과’의 통합을 언급한 것은 실질적인 구조조정에 대한 일종의 상징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중대의료원 직원들은 긴장감과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통합’이 가시화될 경우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다.
두산에 인수된 후 중대의료원 내부는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로 근심이 깊었다. 이러한 우려는 지난달 이사진이 ‘고용승계’를 구두로 약속, 학교와 의료원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후 잠시 수그러지는 듯 보였다.
당시 두산 측 관계자는 “IMF 이후 두산은 한 번도 구조조정을 실시한 적이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며 “더구나 중앙대학교 인수는 그룹의 사회 기여취지가 강해 구조조정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통신운영팀’의 통합이 언급되자 중대의료원 내부는 “두산 그룹 내부에서 결정된 사안이 있는 것 같다”며 다시금 술렁이고 있다.
중대의료원 관계자는 “통신운영팀 뿐만 아니라 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며 “그 과정에서 되려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전환할 우려도 있다”고 불안감을 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8월이나 9월쯤 되면 구조조정에 대한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지 않겠느냐”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 그룹은 지난달 30일 중대의료원에 관리실장을 파견했으며 그는 현재 각 부처의 업무를 보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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