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돈보다생명

영리병원 허용 여론조사로 몸살 앓는 제주

by 관리자 posted Jul 24,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영리병원 허용 여론조사로 몸살 앓는 제주
색깔론에 공무원 여론조작설까지 등장 '혼탁'
제주도 영리병원 도입 여부를 결정할 제주도민 여론조사(24~25일)을 앞두고 색깔론 및 여론조작설까지 등장하는 등 제주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22일 의료민영화 및 국내영리법인병원 도입 저지를 위한 제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도가 의료공공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반미 친북 세력으로 몰고 우리나라 의료제도가 북한 의료와 같다는 시민기자의 글을 공무원에게 배포,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책위는 제주도가 영리병원 허용 여부 관련 여론조사에 앞서 공무원들을 동원해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책위는 "지난 1주일 동안 신문에 실렸던 각 기관단체의 광고와 설명회가 제주도국의 사주에 따른 것임을 뒷받침하는 내부문서(도청)를 입수했다"며 "7월 13일자 제주도 혁신 기획관실 명의로 배포된 문서에는 위생단체 및 관광단체 등의 광고를 관련 국장이 직접 추진토록 하는 내용이 명기됐다"고 강조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내부문서에는 공무원들이 그들의 연고를 활용해 각종 모임 등에서 식사를 제공, 설득작업을 하는 등 영리병원 홍보에 나섰으며 영리병원 추진을 위해 현직 도의원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한다.

박형근 제주대책위 공동대표는 "제주도민이 영리병원 도입을 원하면 반대하지 않겠다는 보건복지가족부의 당초 입장표명이 결국 사전작업이나 마찬가지였음을 짐작케 한다"며 "이런 식의 여론몰이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제주도가 영리병원 허용 여론몰이를 위한 거점이 됐다"며 "제주도가  보다 많은 찬성 여론을 끌어내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 영리병원 허용을 위한 관제 여론몰이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현재 시민단체 등은 영리병원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리병원이 허용되기 위한 필수 전제조건으로는 공공성이 담보돼야 하는데 아직 국내 현실은 이 부분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시민단체 한 인사는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제주도에 영리병원이 허용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영리병원 허용은 제주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전국적 확대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인사는 "정부의 의도는 영리병원을 허용해 결국 주식시장에서 돈을 끌어다 쓰겠다는 것이다"며 "선진국의 경우 80% 수준의 보장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영리병원을 도입했다는 것을 감안해 볼 때 국내 현실상 아직 시기상조"라고 피력했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김영남기자 블로그 기사등록 : 2008-07-23 06:46
?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90 돈보다생명 "13년 일하면서 내가 비정규직인지도 노안부장 2009.01.13 448
3089 돈보다생명 "1백만 실업대란은 허구…정부안대로 하면 1천만 비정규직 시대" 노안부장 2009.04.23 431
3088 돈보다생명 "88만원 세대? 그거라도 벌어봤으면" 노안부장 2009.04.02 474
3087 돈보다생명 "MB 10개월을 보니 향후 4년이 눈에 훤해" 노안부장 2008.12.10 326
3086 돈보다생명 "MB 싫은 사람, 명동으로 모여라~" 노안부장 2008.12.17 424
3085 지부소식 "MB독재 막자" 전국노동자대회 일주일 앞으로 file 노안부장 2008.11.04 689
3084 돈보다생명 "美금융위기, 대공황 때보다 심각" 노안부장 2009.01.06 302
3083 돈보다생명 "간호사 이직률 60~70% 달하는 병원이 문제" 노안부장 2008.11.07 990
3082 돈보다생명 "간호사 임금만 올려선 구인난 해결 못한다" 노안부장 2009.03.09 502
3081 돈보다생명 "강남구를 ‘의료관광 1번지’로 육성" 관리자 2009.05.15 362
3080 돈보다생명 "건강보장 위한 대안은 보장성 강화" 관리자 2008.09.10 412
3079 돈보다생명 "건강보험료 50% 올리면 보장률 90%로 높아져" 노안부장 2009.04.09 406
3078 돈보다생명 "건대, 2010년 5대癌 중심 암센터 개소" 관리자 2008.09.12 686
3077 돈보다생명 "검찰,경찰,국정원도 모자라 군대까지 동원하나" 노안부장 2009.02.02 344
3076 돈보다생명 "고속도로 점거 등 고강도 투쟁할 것" 관리자 2009.06.09 413
3075 돈보다생명 "내일 아들 생일..아빠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관리자 2009.05.06 548
3074 돈보다생명 "다인병실 70% 확보해야 병실차액 비급여" 노안부장 2008.11.05 339
3073 돈보다생명 "다쳐서 아버지 빈소도 못간 사람을 구속이라니" 관리자 2009.01.30 324
3072 돈보다생명 "당연지정제 등 과도한 규제 풀어야" 노안부장 2009.05.11 348
3071 돈보다생명 "대형병원 들어오면 지역 병·의원 다 망한다" 노안부장 2008.10.23 3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5 Next
/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