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투표했으면 1백% 주경복" | ||||||||||||||||||||||||||||||||||||||||||||||||||||||||||||
[짱돌 토크] 여고생들, 선거를 논하다…"전국을 강남으로 만드시지" | ||||||||||||||||||||||||||||||||||||||||||||||||||||||||||||
‘어른들의 잔치’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얼마 전 끝났다. 그것도 일부 어른들의 리그에 불과했다. 투표해서 우리를 구해달라고 외쳤던 학생들의 심정은 어떨까. <레디앙> ‘짱돌 토크’는 이번 교육감 선거와 공정택 당선 등에 대한 여고생들의 ‘발칙한 수다’를 들어봤다. 여고생들, '어른-공정택-강남'을 논하다
또 여고생들은 앞으로 아예 고등학생들에게도 선거권을 줘서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자신들이 공정택 씨를 대신해 교육감을 맡게 되면 ‘서울 교육’을 확 바꾸고 싶다는 거침없는 포부도 밝혔다. 낮은 투표율? 강남은 높았다
이유진= 갑자기, 진중권 교수님이 한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촛불 민심 때문에 주경복 후보가 이만큼 잘했고, 안 그랬으면 공정택이 완승했을 것’이란 말이 생각나요. "선관위 아저씨들, 돈은 많이 쓴 거 같아요" 별다른 준비없이 이번에 직선제를 너무 급하게 추진했던 것 같아요. 결과만 볼 때, 교육감 직선제는 우리 현실에서 아직은 이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투표했으면 100% 주경복인데" 김수연= 저희 엄마는 제가 투표는 꼭 하라고 했는데, 결국 안 하셨어요. 이유진= 어른들은 맨날 우리더러 공부만 하라고 하면서, 자기들은 정작 저희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 선거에는 관심이 없는 건 이상해요. 강남 애들만 좋은 대학에 가는 건 엄마들도 싫어하면서, 교육정책을 바꿀 수 있는 투표를 왜 안하셨는지…. (한숨) 또 전교조가 주경복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보수적인 사람들이 주경복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주경복 후보를 무조건 싫어했던 것 같아요. 김민지= 주경복 후보가 ‘교육다운 교육을 하겠다’고 해서, 아버지한테 주경복 후보를 뽑으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아버지가 ‘혹시 너희 학교 선생님들 전교조야? 그래서 그 선생님들이 그런 말을 집에 가서 하라고 했어?’라고 혼내셨어요.
김민지=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요. 학교에서도 ‘학생회장 선거’가 있는데, 직접적으로 우리한테 영향이 오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투표를 하면, 장난 투표나 기권표가 상당히 많이 나와요. 학생 투표권 문제엔 이견 보이기도 사회문제? 그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운다
이유진= 어차피 학교가 기숙사잖아요. 아침에 나와서 별 보고 집에 들어가니까… . '야자' 때 라디오프로 듣다 상품 받아 또 공정택 교육감이 고등학교를 선택해서 가게 한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그것도 공부를 잘하는 애들한테만 좋을 것 같아요. 고등학교를 선택해서 들어가면, 중학교부터 입시가 시작될 것 같아요. 그리고 공부를 못하면 ‘좋은 학교’ 선택도 아예 못하게 될 걸요. 김수연= 그리고 영어문제만 생각하면, 정말 외국에 가고 싶어요. 한국어로 해도 모르는데, 영어로?
김수연= 인터넷에 어떤 애가 이런 말도 썼어요. ‘미국 거지들은 영어 잘 하니까 좋겠다’. 외국에서 3~4년 정도 살다 오면 서울에 있는 대학에 특별전형으로 갈 수도 있나 봐요. 외국으로 도피해서 영어 배워 한국에 와서 성공했다는 이야기 들으면 정말 열받죠. "전교조 선생님 편파적 이념수업은 싫어요" 김수연= 저는 교육감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보람이 없을 것 같고, 이거 해도 욕먹고 저거 해도 욕먹을 것 같아요. 그동안 보수적인 교육풍토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새로운 교육감이 당선돼도 교육환경이 쉽게 변하지 않을 걸로 봐요. 마지막으로 공정택 교육감에게 한 마디 하고 싶은 게 있어요. ‘이명박 눈치만 보지 말고 제발 학생들 눈치도 좀 봐달라.’ 당선된 것도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 학생들이 싫어하는 정책까지 추진하면 앞으로 더 싫어질 것 같아요. | ||||||||||||||||||||||||||||||||||||||||||||||||||||||||||||
|
돈보다생명
"우리가 투표했으면 1백% 주경복"
by 노안부장 posted Aug 07, 2008
?
Larger Font
Smaller Font
Вверх
Вниз
Go comment
Напечатать Shortcut
PrevПредыдущее Статьи
NextСледующее Статьи
?
Larger Font
Smaller Font
Вверх
Вниз
Go comment
Напечатать Shortcut
PrevПредыдущее Статьи
NextСледующее Статьи
-
No Image
<7월 31일 보건의료뉴스> [건강세상네트워크]
<7월 31일 보건의료뉴스> 공단 질병정보 민영보험사 공유 '일파만파' 복지부 "절대불가"…금융위 "보험사기에 한해 자료제출 요구"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질병정보에 대한 민영보험사와의 공유설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 일단 주무부처인 보... -
No Image
금주 병원 노사 집중교섭…파업 분수령
금주 병원 노사 집중교섭…파업 분수령 지방의료원 7일 예정…12일부터 집중타격 투쟁 실시 "이번 주 교섭은 12일부터 예정된 집중타격 투쟁을 앞두고, 교섭 타결 의지가 있는 특성 및 병원과 불성실한 태도를 고수하는 강경한 특성 및 병원을 나누는 분기점이 ... -
No Image
[수첩] 무한경쟁 정세에서, 비전선포한 경희·인하·아주대병원
[수첩]경희·인하·아주대병원 흔히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병원을 '빅(BIG)5 병원'이라고 부른다. 언론에서 즐겨쓰는 용어이지만, 언제부턴가 최고의 병원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됐다. 실제로 이들 빅5 병원은 진료나 연구 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 -
No Image
사립-국립 통합, '대학병원협의회' 설립
사립-국립 통합, '대학병원협의회' 설립 법인화 추진…성모병원 우영균 병원장 직무대행 유력 사립대병원협의회와 국립대병원협의회가 통합해 대한대학병원협의회(가칭)를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사립대병원협의회 한 관계자는 “사립대와 국립대가 통합하... -
No Image
금융위원회, "건강보험가입자 질병정보 열람하겠다" 입법예고 파문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가 민영 의료보험에서 보험 사고가 날 경우,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질병 정보를 금융위원회 차원에서 열람하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민간보험을 관리·감독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지... -
No Image
'삼성의료그룹' 출범…의료산업 파장 촉각
'삼성의료그룹' 출범…의료산업 파장 촉각 산하 병원등 통합관리체계…복합의료서비스단지 조성 이종철 의료원장 "MSO등 신규조직 신설…수익원 다각화" 등록 : 2008-08-01 08:06 삼성의료원이 병원-의대-연구소의 유기적인 운영과 의료경영 지원회사(MSO) 등을 ... -
No Image
<8월 5일 보건의료뉴스> [건강세상네트워크]
<8월 5일 보건의료뉴스> 건보가입자 정보 금융위 제공…어떻게보십니까 정부가 보험사기 의심자에 대한 개인 질병정보를 금융위원회에 제공하는 내용으로 보험업법을 개정하려 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위에만 개인정보가 제공된다는 조건을 달았더라도 결국... -
No Image
약사인력 부족 병원약국 마비 "위기"
약사인력 부족 병원약국 마비 "위기" 대형병원 병상 증설로 중소병원 특히 심각 병원약사회, 2008 실태조사 분석 약사 인력 부족으로 인해 병원약국의 업무 중단 혹은 중단 위기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손인자)는 지난 5... -
No Image
'장기파업' 비정규직, 이랜드·코스콤·KTX 조합원의 35.9%가 "죽고 싶다"
'장기파업' 비정규직 "차라리 노숙인이라면…" 이랜드·코스콤·KTX 조합원의 35.9%가 "죽고 싶다" 2008-08-05 오후 6:50:56 어쩌면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결과였다. 그래서 누구도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 지나쳤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들이 "일반인보다 무... -
No Image
포괄수가제 수가 내년부터 현실화
포괄수가제 수가 내년부터 현실화 신의료기술 등 반영해 개선 추진 [2008-08-06 오전 9:34:20] 질병군별 포괄수가제도의 수가가 내년부터 개선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현행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도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합리적으로 수... -
‘산별특성교섭’만이 타결의 유일한 돌파구!
‘산별특성교섭’만이 타결의 유일한 돌파구! 형식적 교섭요청은 특성교섭 가로막기일 뿐…타결 안 되면 12일부터 파업투쟁 수위 높일 것 경고 교육선전실 조회수: 277 / 추천: 1 8월 5, 6일로 예정된 각 특성별 교섭에 모조리 불참 입장을 밝혔던 사측이 ‘8월 6... -
6일 중앙투본회의, 8월 투쟁 방침 논의
6일 중앙투본회의, 8월 투쟁 방침 논의 교육선전실 조회수: 71 / 추천: 0 5, 6일로 예정됐던 특성별 집중교섭이 지방의료원을 제외한 사측의 거부로 무산된 가운데 6일 중앙 투본회의가 열렸다. 사측, 산별중앙교섭 앞세워 특성별교섭 거부 산별지도부는 6일 ... -
No Image
건보가입자 정보 금융위 제공…어떻게보십니까
건보가입자 정보 금융위 제공…어떻게보십니까 정부가 보험사기 의심자에 대한 개인 질병정보를 금융위원회에 제공하는 내용으로 보험업법을 개정하려 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위에만 개인정보가 제공된다는 조건을 달았더라도 결국 업무처리 과정에서 건... -
No Image
[현장] 누리꾼들 단식 57일 기륭과 연대 … “미친고용 이제 그만”
촛불과 비정규직의 어려운 만남 [현장] 누리꾼들 단식 57일 기륭과 연대 … “미친고용 이제 그만” “저희는 잘 몰랐어요.” 말 한 마디 해놓고 눈물부터 쏟는다. 딸아이는 초롱한 눈망울로 엄마 곁에 서 있다. 40여 개의 작은 촛불들이 켜진 6일 밤 기륭전자 촛... -
No Image
포상금 걸고 ‘시민 사냥'하는 이명박 시대
포상금 걸고 ‘시민 사냥'하는 이명박 시대 [기자의 눈] 독재 CEO 본색…"두당 2~5만원, 백골단의 눈은 뒤집혔다" # 장면 1. 5일 밤 8시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종로방향 골목. 기습적으로 뛰어들어 깃발을 든 한 시민을 잡아간 경찰기동대가 2차 기습 공격을 준... -
No Image
"우리가 투표했으면 1백% 주경복"
"우리가 투표했으면 1백% 주경복" [짱돌 토크] 여고생들, 선거를 논하다…"전국을 강남으로 만드시지" ‘어른들의 잔치’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얼마 전 끝났다. 그것도 일부 어른들의 리그에 불과했다. 투표해서 우리를 구해달라고 외쳤던 학생들의 심정은 어떨... -
No Image
기륭전자 단식, 같이 합시다”
기륭전자 단식, 같이 합시다” 진보신당 당원 중심 네티즌 동참…민노, 지도부 단식 기륭전자 노조원들이 단식을 시작한지 어느덧 57일이 되었다. 김소연 분회장의 몸무게가 30㎏ 중반으로 떨어지고 다른 노조원들의 몸도 점점 쇠약해져 가지만 사측은 물론 원... -
No Image
교육감선거, 주경복 후보는 왜 패배했는가
지난주 7월 30일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주경복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공정택 후보에게 패했다. 이로써 학생간 경쟁을 심화하고 사교육비를 치솟게 만드는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을 수도 서울에서 정면으로 막아낼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가버렸다. 이번 ... -
뛰는 물가, 기는 임금인상... 죽겠네
▲ 지난달 16일 서울 청계광장 인근 청계천에서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전국여성노동조합연맹 회원들이 물가폭등과 최저임금동결, 물 사유화에 반대하며 빨래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진성철 청계천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그런데 최근의 물가 ... -
No Image
민영화…누가, 어떻게, 얼마나 이득을 보나
민영화…누가, 어떻게, 얼마나 이득을 보나 [밥&돈]공기업 민영화, '공공성' 논의 넘어서야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민영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물론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시기에도 민영화는 지속적으로 또 큰 규모로 계속되어왔으나, 현 정권에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