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돈보다생명

201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입장발표 기자회견 개최

by 관리자 posted Jun 22,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오늘(21일) 오전 10시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201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입장발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공공연맹 이인섭 수석부위원장의 사회로 보건의료노조와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발전산업노조, 노동부유관기관노조 등이 참석해 300여개에 이르는 공공기관에 대한 획일적 평가와 기관장을 MB정권의 시녀로 만드는 평가기준을 질타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13일 공공기관 경영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2011년 공공기관 평가의 문제점을 ▲기관장 평가제도 존치 및 적용 ▲공공기관 운영에 대한 획일적 관리체계 ▲부적절한 평가기준으로 과도한 차등임금적용 ▲정부정책과 모순되는 평가지표 등이라 지적했다.

 

DSC_0012.JPG 

Ⓒ보건의료노조

 

지난 2008년 평가부터 2011년 평가까지 매년 해임되는 기관장이 있을 만큼 기관장 평가제도는 강력하다. 기관장 평가의 결과가 ‘보수구조 합리화’ ‘노사관계 선진화’라는 부적절한 지표에서 결정되는 만큼 MB정권들이 가장 논란이 심했던 제도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민주주의와 노동인권에 역행하는 ‘노사관계 선진화’라는 지표가 공공기관 평가를 결정하는 지표로 타당한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공공기관의 경영평가가 기관장을 정부정책의 충실한 시녀로 만들고 이를 통해 공공기관을 통제하는 제도로 전락했다”라고 비판했다.

 

DSC_0021.JPG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실제로 2011년 경영평가에서 지난 해 노조탄압 논란이 있었던 한국 동서발전이 기관장평가에서 우수결과를 받았던 것과, 국민들의 전폭적 비판을 받고 있는 4대강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2009년부터 3년동안 우수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또 공공기관 특성을 무시하는 획일적 지표역시 문제가 된다. 300여개에 달하는 공공기관에 대한 특성적 고려 없이 획일적 계량지표에 의한 평가는 결국 공공기관이 다양한 특성과 존립목적을 무시하고 오로지 정부지침만을 관철하는 도구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이번 2011년 평가에서 역시 그런 문제점이 드러난 바 있는데, 특히 단일계량지표로서 큰 항목을 차지하는 총인건비인상율 지표 운영시 정부지침을 준수하면 4점, 위반하면 무조건 0점 처리가 된다. 이는 업무가 늘어나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한 경우, 신입직원이 많은 공공기관이 신입직원 처우 원상회복분을 반영할 경우 불이익을 본 것이라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신입직원을 많이 채용한 공공기관이 노동생산성 지표에서 불이익을 보고 비정규직이나 외주업체의 처우를 개선하면 계량관리업무비지표에서 불이익을 받는 점을 돌이켜봤을 때, 현행 경영평가는 공공기관의 신규인력충원,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의 정책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와 같은 연장성산에서 현재 평가지표는 좋은 일자리 확대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된다. 기획재정부는 인건비 지출을 확대한 기관은 방만경영으로 규정해 평가에 불이익을 부여했다. 이런 조건에서 인력을 충원하라는 것은 결국 외주용역화, 비정규직 노동자 확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또 지방이전을 위한 혁신도시 건설이나 정주여건 마련 등 정부차원의 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기관 이전만을 요구하며 2005년 지방이전 노정협약에 약속한 사항을 정부가 무시하고 있는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다.

 

평가기준이 이처럼 적절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에따른 차등임금지급이 과도하게 일어나고 있다. 최고등급을 받은 기관과 최저등급을 받은 기관간 성과급이 1000만원을 넘고 평가등급간 격차 역시 300여만원에 달함에도 평가 기준이 설득력 없다는 것이 기자회견 참가자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공공기관의 평가는 기업평가의 원리(상업적 부가가치 중심)에서 벗어나 공공기관의 운영원리에 적정한 평가원리가 작동돼야 함에도 불구, 이번 평가에서 나타난 현재 공공기관 사업평가는 철저하게 기업평가 원리에 충실하고 있다.

 DSC_0029.JPG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앞서 상기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1년 경영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 진단 및 개선방안에 대한 공개적 논의 필요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의 개선방안 논의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공공기관 운영이 왜곡되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음을 역설하며 “이를 회피할 경우 양대노촉 소속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연대해 경영평가 제도 자체의 철폐를 위하 총력투쟁할 것”을 밝혔다. 

 

?

  1. No Image

    언론법 강행처리 일단 저지

    언론법 강행처리 일단 저지 [언론노조 총파업 성과] 8일 0시부터 파업 일시중단…2월 이후 ‘더 큰 싸움’ 준비 2009년 01월 07일 (수) 00:22:25 안경숙 기자 ( ksan@mediatoday.co.kr) 정부·여당의 7개 미디어관계법 강행처리를 막기 위해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
    Date2009.01.07 Category돈보다생명 By노안부장 Views236
    Read More
  2. [2012_26호] 산별교섭 정상화! 영리병원 도입 저지!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2012년 산별교섭 참가 촉구를 위한 1차 농성투쟁

    산별교섭 정상화! 영리병원 도입 저지!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2012년 산별교섭 참가 촉구를 위한 1차 농성투쟁 전국에서 투쟁의 물결이 요동친다 사측은 하루빨리 결단하라! 보건의료산업 2012년 산별중앙교섭 상견례 6월 20일(수)_오후 2시_공군회관 어제(11...
    Date2012.06.12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6
    Read More
  3. [2012_45호] 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 수익중심 운영평가 규탄 보건복지부 앞 기자회견 개최

    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 수익중심 운영평가 규탄 보건복지부 앞 기자회견 개최 지방의료원.적십자병원에 수익성 중심 운영평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25일 12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개최됐다. 지난 19일 보건복지부는 병원 수익 중심으로 지방의료원을 평가한 ...
    Date2012.07.26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6
    Read More
  4. [2013_59호] 부산대병원지부 단체협약 잠정합의하며 2013년 임단협 마무리

    부산대병원지부 단체협약 잠정합의하며 2013년 임단협 마무리 부산대병원지부가 올 해 교섭을 마무리 했다. 2012년 9월 26일 상견례 이후 1년 동안 진행한 교섭 끝에 8월 6일 아침 단체협약과 임금인상안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쟁점사안으로 남아있던 ▲교대근...
    Date2013.08.09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6
    Read More
  5. No Image

    [2013_61호] 민간중소병원 6차 · 지방의료원 5차 특성교섭 진행

    민간중소병원 6차 · 지방의료원 5차 특성교섭 진행 민간중소병원 · 지방의료원 사측 “임금인상 여지없다” 노조 “미타결시 27일 중노위 쟁의조정신청 불가피” 6차 민간중소병원 특성교섭과 5차 지방의료원 특성교섭이 20일(화) 오후 용산역사 회의실에서 진행됐...
    Date2013.08.21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6
    Read More
  6. No Image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기자회견(11월 19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기자회견(11월 19일)
    Date2018.12.20 Category영상뉴스 By관리자 Views236
    Read More
  7. [2012_19호] 2012 보건의료노조 산별중앙교섭 요구안

    2012 보건의료노조 산별중앙교섭 요구안 1 임금인상 표준생계비 확보와 소득분배 개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임금을 총액 대비 8.7% 인상한다. 대법원 판례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 범위에 포함한다. 사용자는 사업장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시급 5...
    Date2012.05.10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5
    Read More
  8. 201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입장발표 기자회견 개최

    오늘(21일) 오전 10시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201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입장발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공공연맹 이인섭 수석부위원장의 사회로 보건의료노조와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
    Date2012.06.22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5
    Read More
  9. [2014_6호] 경남도, 진주의료원 환자기록 쓰레기차에 버렸다

    경남도, 진주의료원 환자기록 쓰레기차에 버렸다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보관서류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의무기록지 ▲사망진단서 ▲가족관계 증명서 ▲신원확인서 ▲수급자 증명서 ▲변사자 인적 사항 등 환자와 가족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를 원형 그대로 사설...
    Date2014.01.28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5
    Read More
  10. [2018_27호] 6만 조합원의 힘으로… 보건의료노조 단독 건물 마련

    6만 조합원의 힘으로… 보건의료노조 단독 건물 마련 3일 건물 입주식 진행“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새로운 터전” 조합원 기금을 조성하여 단독건물을 마련한 보건의료노조가 3일 오후 4시 새 건물 지하 생명홀에서 입주식을 진행했다. 입주식에는 중집, 지...
    Date2018.07.05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5
    Read More
  11. No Image

    [2018_46호] ‘을의 반란’가천대길병원지부 쟁의조정 신청 예정

    ‘을의 반란’가천대길병원지부 쟁의조정 신청 예정 사측의 ‘수퍼갑질’을 폭로하며 지난 7월 21일 설립된 가천대길병원지부가 12월 3일 쟁의조정신청을 예고했다. 가천대길병원지부는 설립 이후 10차례에 걸친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임금 및 인력충원 ▲근로조...
    Date2018.11.29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5
    Read More
  12. No Image

    교수 등 MB정부 보건복지 정책에 '낙제점'

    교수 등 MB정부 보건복지 정책에 '낙제점' 경실련, 전문가 대상 ‘국정운영 평가’…영리병원 등 부정적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각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MB정부 1년 국정운영 평가’에서 ‘영리병원 허용’ 등이 포함된 MB정부의 ‘복지 정책’이 ‘잘못한...
    Date2009.02.24 Category돈보다생명 By노안부장 Views234
    Read More
  13. [2012_18호]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전 사전집회“이명박 정부! 영리병원 도입 꼼수부리지 마!”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전 사전집회 “이명박 정부! 영리병원 도입 꼼수부리지 마!” [현장] 국민건강 파탄내는 의료민영화 반대! 영리병원 허용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 폐지!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결의대회 이명박 정부의 영리병원 도입 꼼수에 보건의료인들의 ...
    Date2012.05.02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4
    Read More
  14. No Image

    [2012_24호] 보건의료산업 2012년 산별교섭 상견례(1차 교섭)

    보건의료산업 2012년 산별교섭 상견례(1차 교섭) - 일시 : 6월 13일(수)_오후 2시 - 장소 : 서강대학교 동문회관
    Date2012.06.08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4
    Read More
  15. [2013_51호] 홍준표 도지사의‘오만과 편견’우리의 투쟁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홍준표 도지사의‘오만과 편견’ 우리의 투쟁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진주의료원 해산조례안이 7월 1일(월) 공포됐다. 조례안이 상정되고 통과되기까지의 절차적 부당성, 불법성에 대해 단 한마디 변명조차 없었다. 조례안을 공포하며 그 흔한 기자회견조차 없었...
    Date2013.07.03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4
    Read More
  16. [2014_30호] 너희들을 잊지 않을게 무능했던 정부를 기억할게 끝까지 진실을 밝힐게

    너희들을 잊지 않을게 무능했던 정부를 억할게 끝까지 진실을 밝힐게 비탄과 애도를 넘어 행동으로, 세월호 참사 진실 요구하는 촛불 들었다 안산 2만 명, 서울 청계광장 5천명 운집, 17일 서울에서 다시 촛불 모인다 잊지 않기 위해, 행동하기 위해, 진실을 ...
    Date2014.05.13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4
    Read More
  17. [2012_48호] 보건의료산업 5차 산별중앙교섭 … "교섭에 속도내자", 축조교섭 제안

    보건의료산업 5차 산별중앙교섭 "교섭에 속도내자", 축조교섭 제안 보건의료노조 8월 7일 오전 10시 축조교섭 제안…특성별협의 통해 축조교섭 진행하기로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에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사용자들이 여전히 불참하고 있지만, 올해 산별...
    Date2012.08.02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3
    Read More
  18. No Image

    [2013_57호] “진주의료원 틀림없이 정상화 된다”_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 <오마이뉴스>인터뷰

    “진주의료원 틀림없이 정상화 된다”_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 <오마이뉴스>인터뷰 발췌 인터뷰기사 바로가기 ‣ 최근 조합원들이 투쟁기금을 모았던데 _“진주의료원 정상화 위해 적게 5만 원, 많게 100만 원씩 66명이 투쟁기금을 냈다. 지난 주말 국회에서 국정...
    Date2013.07.19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3
    Read More
  19. No Image

    [2014_33호] 생명, 안전, 존엄이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노동자가 나섭시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이 조합원에 드리는 글> 생명, 안전, 존엄이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노동자가 나섭시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도 한 달입니다. 참사가 불러온 애도와 분노가 우리 안에 자리 잡은 지도, 팽목항 실종자 가족의 애원과 사망자 가족의 절...
    Date2014.05.19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3
    Read More
  20. [2014_52호] 정중한 투쟁은 오늘까지 22일 산별총파업으로!

    정중한 투쟁은 오늘까지 22일 산별총파업으로! 16일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 규탄 보건의료노조 4차 집중투쟁 진행 부대사업확대 시행규칙 개정 반대 국민의견서 5만여 부 전달 말이나 문서로 하는 온건하고 정중한 투쟁은 끝났다. 보건의료노조는 16일(수) 보...
    Date2014.07.17 Category돈보다생명 By관리자 Views23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155 Next
/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