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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블랙 먼데이'…국제 금융시장은 '패닉'

by 노안부장 posted Sep 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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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블랙 먼데이'…국제 금융시장은 '패닉'
  주가, 유가, 달러, 국채수익률 등 동반 폭락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 전격적인 매각, 세계 최대 보험사 AIG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 등 1929년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평가받는 금융위기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금융의 태풍이 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2001년 9.11 테러 이후 최대 낙폭으로 폭락했고,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국제 유가는 5% 이상 떨어졌으며, 달러화는 엔화에 10년 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약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의 실제 은행간 거래 금리는 한때 6%까지 치솟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대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뉴시스

  폴슨 美재무, AIG 구제 신청에 '글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무려 504.48 포인트(4.42%) 내린 10,917.51을 기록했다. 4.42% 하락률은 2002년 7월 19일 이후 하루 최대이며, 500포인트가 넘는 하락폭은 9.11 사태 후인 2001년 9월 17일 이후 최대치다. 또한 지수 자체도 2006년 7월 11일 이후 최저치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1.36 포인트(3.60%)가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8.17 포인트(4.65%) 급락했다.
  
  특히 리먼의 청산 부채가 6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또한 AIG가 400억 달러의 긴급 브리지론(연계자금)을 요청했으나 연방정부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아 미국 증시의 불안정은 더 심해지고 있다. '다음은 누구냐'는 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파산보호를 신청한 리먼의 주가는 무려 94.25% 떨어진 21센트(180원)에 거래를 마쳐 휴지조각으로 전락했다. 또한 시티그룹은 15.14% 떨어졌고, 위기설이 나돌고 있는 워싱턴뮤추얼은 26.74% 하락했다. AIG도 중앙정부가 구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60.79% 폭락, 금융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이날 AIG 관계자들을 만난 뒤 "재무부와 FRB가 오늘 AIG를 만난 것은 정부의 연계자금 지원과 무관하다"며 "우리가 현재 뉴욕에서 하고 있는 일은 금융시스템이 움직이도록 하기 위한 민간 부분의 노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유럽, 아시아 증시 폭락…유가 하락도 지속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3.5%나 떨어진 270.69에 마감됐다. 특히 보험업종과 은행업종이 각각 6% 이상 추락, 금융주의 폭락이 두드러졌다.
  
  월스트리트 발(發) 금융위기가 알려진 후 처음 개장한 15일 아시아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4.1%(258.23포인트) 폭락한 6,052.45로 장을 마쳤고,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도 3.27%(84.12포인트) 급락한 2,486.55로 마감했다. 인도 뭄바이 증시의 센섹스 지수도 3.35%(469.54포인트) 떨어진 13,531.27을 기록했다.
  
  한국, 일본, 중국, 홍콩 시장은 휴일이어서 열리지 않았으나 16일 대폭락이 예상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5.47달러(5.4%) 내린 배럴당 95.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건 5개월만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31달러(5.4%) 내린 배럴당 92.27달러를 기록하며 1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가치는 일본 엔화에 대해 9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하락하는 등 달러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달러화는 브라질 헤알화나 멕시코 페소에 대해서는 가치가 올랐다. 이는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 국채 매수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각국 중앙은행, 긴급 유동성 공급
  
  그러나 미 금융시장에서 시중 금리는 중앙은행의 긴급 유동성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단기 자금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급등했다.
  
  또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미 국채에 투자가 몰리면서 이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4%포인트 떨어진 1.82%까지 내려가면서 2001년 9월 17일 이후 최대의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긴급유동성 지원대책을 발표하는 등 금융위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 금융시장 불안이 신용경색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서 2001년 9.11 사태 이후 최대의 자금을 시장에 투입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이날 하루 동안 300억 유로(미화 427억 달러)를 방출하기로 했으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단기 금융 시장에 50억 파운드(63억 유로, 9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금리를 0.27%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황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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