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돈보다생명

강남성모병원은 비정규악법과 폭력을 앞세우지 말고 대화에 나서라”

by 노안부장 posted Oct 07,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강남성모병원은 비정규악법과 폭력을 앞세우지 말고 대화에 나서라”
[현장]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 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 기자회견 개최

강남성모병원 간호부에서 근무해 온 파견노동자 65명 중 28명이 9월 30일부로 계약해지 된 가운데,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 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는 10월 7일, 오전 11시 30분, 강남성모병원 정문 앞에서 “비정규악법과 폭력은 사태해결법이 아니다! 강남성모병원은 비정규직 고용보장을 위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 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6일, 오전 6시 40분경에 강남성모병원 중간관리자 50여명이 병원로비에서 농성하고 있는 파견노동자들을 강제로 현관 밖으로 끌어내고 농성용품, 선전용품, 플래카드, 개인가방 등을 탈취해 가는 일과 관련해, “파견노동자들에게 또다시 피눈물을 강요했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줬다”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할 가톨릭병원이 비정규법을 악용해 파견노동자들을 대량해고하고,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생명을 존중해야 할 병원이 구사대를 동원해 폭력을 휘두르는 이같은 사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강남성모병원의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성모병원은 파견노동자들이 흘리는 피눈물을 외면하지 말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노력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계약만료를 이유로 집단해고하는 비정규법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주기적으로 해고하는 악법이고, 노동자에게 고용불안과 생존권 박탈을 가져다주는 재앙법”이라며 “강남성모병원이 2~5년 동안 환자를 위해 일해 온 파견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쫓는 것은 비정규법을 악용한 명백한 생존권 박탈행위이다. 강남성모병원은 가톨릭의 양심과 이성을 회복해 파견노동자들의 고용보장과 생존권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김경자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비정규법은 2년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하라고 있는 법이 아니라 2년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 노동자로 전환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기 위한 법”이라며 “사용자측은 노동자들이 2~5년 동안 흘린 노동의 댓가를 ‘계약해지’로 보답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그 동안 힘들다고 포기한 투쟁이 없다. 2002년 강남성모병원 노동자들이 직권중재 철폐 투쟁을 해 결국 직권중재를 철폐시켰듯이 비정규악법 또한 철폐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가 오늘 오후 4시 강남성모병원장 면담을 요청했다. 이 면담을 통해 사용자측의 사태해결의지를 보여라. 그렇지 않으면 보건의료노조의 강력한 투쟁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세영 강남성모병원지부 비정규직 조합원은 “강남성모병원에 직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로 고용되고 나서 사용자측은 강압적으로 파견직 노동자로 넘겼다. 그 당시에는 당하고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당하지 않겠다”며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가서 비정규직 노동자도 고용보장 투쟁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비정규법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싸게 쓰고 쉽게 버리는 법”이라며 “비정규법을 철폐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용준 민주노총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당신들이 섬기는 가톨릭 정신은 어떤 정신인가. 죽어서 신에게 갔을 때 떳떳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은 뒤 “이 투쟁 반드시 승리해 사용자들이 가톨릭 정신에 대해 제대로 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어진 민주노동당 서초구위원장은 “사용자들이 이전에는 용역깡패를 불러 천막을 침탈하더니, 이제는  그 동안 같이 일했던 직원들을 불러 병원로비에서 농성하고 있는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끌어냈다. 같이 일했던 동료한테 끌려나오는 것보다 비참한 것이 어디 있겠냐”며 “직장생활의 존재감을 완전히 없애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용자측은 황태곤 병원장 명의로 ‘환자와 가족분들께 드리는 글’을 병원로비에 게시했다. 그 글의 요지는 ‘법대로 하겠다’는 것인데 우리는 그 법이 문제가 있는 법이라는 것”이라며 “사용자측은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들어보려 하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 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는 “악법과 폭력은 사태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우리는 강남성모병원이 양심과 이성을 바탕으로 대화를 통한 평화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에 나설 때까지 아름다운 연대와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 마지막으로 강남성모병원에 대해 ▲ 집단해고 한 파견노동자들의 고용보장책 마련 ▲ 평화적인 농성 보장, 성실 대화 ▲ 10월 7일, 오후 4시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강남성모병원장 면담에 적극 나서 조속한 해결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2008년 10월 07일 © 보건의료노조 교육선전실

?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돈보다생명 강남성모병원은 비정규악법과 폭력을 앞세우지 말고 대화에 나서라” 노안부장 2008.10.07 533
2728 돈보다생명 “방송중단 ‘돌발영상’ 살려내라” YTN 시청자 게시판 뜨겁다 노안부장 2008.10.09 786
2727 돈보다생명 "우리에게 좋은 일자리를" 노안부장 2008.10.10 399
2726 돈보다생명 삼성, 협진 건수 급증…이름값 '톡톡' 노안부장 2008.10.10 476
2725 돈보다생명 NMC특수법인화… 전문질환센터 권역별로 설치 노안부장 2008.10.10 364
2724 돈보다생명 [국감]의료기관 종사자 병원감염 중 80%가 간호사 노안부장 2008.10.10 409
2723 돈보다생명 [국감]대도시로 쏠리는 환자들…갈등 오기전에 시정해야 노안부장 2008.10.10 385
2722 돈보다생명 [국감]이젠 건강보험 혜택도 “부익부 빈익빈” 시대 노안부장 2008.10.10 470
2721 돈보다생명 의사 39% "귀찮아 의약품 부작용 신고 안해" 노안부장 2008.10.10 345
2720 돈보다생명 경기도 대학병원 건립 '붐' 노안부장 2008.10.10 539
2719 돈보다생명 "보험료 인상→공보험 강화 vs 민영의보" 노안부장 2008.10.13 315
2718 돈보다생명 20大병원 상반기 진료비 1조6,683억, 고대 14위 504억 노안부장 2008.10.13 341
2717 돈보다생명 두통·치통에 맞다 게보린?…건약, "퇴출" 경고 노안부장 2008.10.13 897
2716 돈보다생명 [국감] 고위험병원체 안전관리 '허술' 노안부장 2008.10.13 477
2715 지부소식 건강보험 재정흑자를 국민에게! file 노안부장 2008.10.14 884
2714 돈보다생명 의료산업화 논란 다음 포커스 '의료채권' 노안부장 2008.10.14 336
2713 돈보다생명 가톨릭 "서울성모병원을 전국 의대에 홍보" 노안부장 2008.10.14 604
2712 돈보다생명 "수가협상 못참겠다" 파업 등 강경론 고조 노안부장 2008.10.14 257
2711 돈보다생명 삼성은행, 현대은행 생기나? 노안부장 2008.10.14 504
2710 지부소식 전남대학교병원원내하청지부, 13일 투쟁선포 file 노안부장 2008.10.15 856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55 Next
/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