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돈보다생명

"수가협상 못참겠다" 파업 등 강경론 고조

by 노안부장 posted Oct 14,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가협상 못참겠다" 파업 등 강경론 고조
의료계, 수가계약 방식에 불만 팽배…건강보험 보이콧 등 제안
등록 : 2008-10-14 07:42

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의 ‘수가동결’ 방침으로 인해 수가협상에 대한 의료계의 실망과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행 수가계약 방식으로는 의료계가 일방적인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불만이 높아지면서 수가협상을 포기하더라도 '파업' 등의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는 올 수가협상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처럼 의협과 공단이 수가인상율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건정심에서 다수결로 결정해 일방적 통보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모 시도의사회 회장은 “올 수가인상을 포기하더라도 의료계 대표가 소수인 상황에서 건정심에서 다수결로 수가를 결정하고 통보하는 식의 수가결정 구조를 바꾸지 않고는 더 이상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 내부에서도 수가협상을 포기하더라도 건강보험 거부나 파업 등의 강경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의협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도 수가협상이 일방적인 건정심 결정을 통보하는 식으로 끝난다면, ‘의료보험’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극단적인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경제적 상황이나 건보재정 부족을 이유로 정부나 공단측이 수가인상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한두 번이 아님을 지적하며 “이제는 병원 장례식장 수입, 식당 수입, 그리고 비급여 수입까지 들먹이며 병의원 경영이 어렵지 않다는 사회주의적 발상에 근거한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의료보험 보이콧’이나 ‘파업’만이 마지막 대응책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격한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또 “병의원들의 비급여 부분도 카드결제가 늘면서 사실상 다 드러난 상황에서 병의원이 어렵다는 것은 어느 누가 봐도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하고 “공단에서 병의원 수입과 관련해서 털어도 더 나올게 없다”고 단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근거로 “지금이 의료보험을 보이콧하든, 파업을 하든 적기이며 의료계가 이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강력하게 밀어부치면 정부는 당근책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반면 ‘파업’을 포함한 강력투쟁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모 시도의사회장은 “오죽 답답하면 그런 비현실적인 제안이 나오겠느냐”고 반문하고 “현행 수가결정 과정의 변경을 주장한다고 정부에서 받을 가능성도 없으며, 수가결정 과정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의료계나 의협측에서 준비된 후속조치 및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수가결정과정에 변화를 주장한다는 것이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사들이 취할 수 있는 물리적 방법이라는 것이 ‘파업’밖에 없는데, 집행부가 ‘파업’을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회원 참여율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더욱이 현 의협 회장이 임기 말기라는 점과 ‘파업’을 주도했다가 결과가 나쁘면 그 책임이 집행부에 돌아올 것이 뻔한 상황에서 집행부가 무리수를 둘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협측이 오는 17일로 예정된 수가협상 마감시한까지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건정심에서 수가인상율이 다수결에 의해 결정될 경우 어떤 대응방안을 모색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69 돈보다생명 [2015_40호] 의학원 정상화! 올바른 의학원장 선임! 관리자 2015.09.10 45
3068 돈보다생명 [2017_31호] 양대노총 공대위 “적폐 공공기관장 즉시 사퇴하라” 관리자 2017.07.19 47
3067 돈보다생명 [2016_51호] 서울시정신보건지부 파업 29일차! <고용안정협약 체결> 촉구 자치구별 버스 순회 캠페인 돌입! 관리자 2016.11.02 48
3066 돈보다생명 [2017_09호] “성별임금격차 OECD 1위”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 관리자 2017.03.07 48
3065 돈보다생명 [2017_33호] 침례병원 파산에 따른 ‘지역의료 공백 해소와 공익적병원 설립 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관리자 2017.08.09 48
3064 돈보다생명 [2016_52호] 11/12 모이자! 민중총궐기로! 서울시청광장으로 총집결 관리자 2016.11.08 49
3063 돈보다생명 [2015_41호] 노동자 다 죽이는 노사정야합 어떤 내용이 담겼나? 관리자 2015.09.14 50
3062 돈보다생명 [2017_14호] 보건의료노조 대선요구 5대 프로젝트 _ <1> 양질의 일자리 50만개 만들기 관리자 2017.04.18 50
3061 돈보다생명 [2017_34호] 드디어 건립… 서울과 인천에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 열려 관리자 2017.08.17 50
3060 지부소식 2022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했습니다. file 관리자 2022.11.15 50
3059 돈보다생명 [2015_40호] '희망의배 연결고리' 프로젝트에 함께해요! 관리자 2015.09.10 51
3058 돈보다생명 [2015_40호] 정부는 노사관계 불법개입 중단하라! 관리자 2015.09.10 51
3057 돈보다생명 [2015_46호]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 촉구! 인천지역 시민단체 릴레이 단식농성 13일차 진행! 관리자 2015.10.08 51
3056 돈보다생명 [2017_13호] 보건의료노조 2017년 대선요구 시리즈 _ 보건의료노조 대선요구 5대 프로젝트 관리자 2017.04.04 51
3055 돈보다생명 [2017_15호] 보건의료노조 대선요구 5대 프로젝트 _ <3> 국민건강 100세 시대를 위한 병원비 걱정 없는 사회 만들기 관리자 2017.04.18 51
3054 돈보다생명 [2017_34호] 2017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혁명·의료혁명을 위한 보건의료노조 요구 ❶ 인력 충원 관리자 2017.08.17 51
3053 지부소식 3.8 여성의 날 중식 선전전 file 관리자 2021.03.08 51
3052 돈보다생명 2021년 서울지역본부 정기대의원대회 참가했습니다. file 관리자 2021.03.08 51
3051 돈보다생명 [2015_26호] “진주의료원에는 분명히 음압시설 있었다” 진주의료원 공공병원으로 재개원하라! 관리자 2015.06.24 52
3050 돈보다생명 [2015_28호] 주요일정 3대 캠페인 조합원 공모전 수상작 소개 관리자 2015.07.07 5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5 Next
/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