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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생명

[벼랑끝의 88만원세대]‘내일’이 안보인다 !

by 노안부장 posted Oct 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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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의 88만원세대]‘내일’이 안보인다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0:54:25
 
ㆍ금융위기로 ‘알바’마저도 구하기 어려워
ㆍ치솟는 등록금에 대출 받아 근근이 학업
ㆍ“2300만원 빚내 얻은 졸업장은 휴지였다”

수도권 소재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모씨(24)는 2003년 입학 때부터 월 급여 100만원의 아르바이트와 학자금 대출로 간신히 학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앞으로의 1년이 큰 걱정이다. 금융위기의 그늘이 더 커지면 대출금리가 오르고 일자리가 줄어들 게 불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구해야 학자금 대출 원금을 갚을 텐데 극심한 취업난으로 어떻게 돈을 모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취업 준비생인 조모씨(24)는 최근 학자금대출 1학기분 원금상환 고지서를 받았다. 그가 갚아야 할 돈은 한 달에 20만원. 부모님도 형편이 넉넉지 않아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설상가상으로 내년부터는 또다른 학기분까지 보태 매달 40만원을 상환해야 한다. 조씨는 “비정규직인 계약직으로 월 100만원을 벌어도 절반 가까이는 빚 갚는 데 충당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중소 정보기술(IT) 업체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고졸 학력 김모씨(25)는 지난달 일자리를 잃었다. 경기불황에다 환율폭등까지 겹치면서 회사가 도산한 것이다. 김씨는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데다 물가까지 올라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88만원 세대’가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경제위기가 재현되면서 저소득 비정규직 일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대학들은 내년 1학기 등록금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올릴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저소득 고학비’ 구조가 고착될 경우 서민층의 교육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 시장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이광석 사장은 “지난 8월 유가폭등 당시에도 상장사 가운데 하반기에 신규채용을 하겠다는 기업이 조사대상 기업의 절반도 안됐는데 지금은 당시보다 사정이 훨씬 어렵다”면서 “중소기업들은 신규채용을 안할 가능성이 높고 대기업 역시 보수적으로 채용여부를 재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외 경제 관련 연구기관들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3%대로 전망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교육이 필요한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보다는 경력자 채용으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구제금융 당시 구조조정 때도 비슷한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졸업 이후 안정적인 취업’을 전제로 대출받은 학자금은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학생들의 미래를 갉아먹을 ‘악성 부채’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자리가 줄어들면 그만큼 학생들의 상환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곧바로 ‘20대 신용불량자’ 증가로 이어진다. 최근에는 은행들이 금융위기 와중에 학생들에 대한 대출기준을 강화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학자금 대출금리도 오를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임준희 학생장학복지과장은 “정부 보증 학자금대출의 기준금리인 국채 금리가 현재보다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08년 2학기 현재 7.8%인 금리가 내년에는 8%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내년 대학등록금이 또 한차례 오를 전망이어서 학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국등록금네트워크 이진선 간사는 “등록금이 계속 오른다면 학자금대출을 받아 학업을 계속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정적 일자리를 얻으려 대학에 ‘인생’을 쏟아부은 20대로서는 출구가 없는 상황인 셈이다. 취업 준비생 윤모씨(23)는 “좋은 일자리, 안정된 생활을 꿈꾸며 학비 2300만원을 대출받아 힘들게 대학을 졸업했지만 이제는 월 80만원짜리 비정규직 일자리라도 닥치는 대로 원서를 쓰고 있다”며 “대학 졸업장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최민영기자 min@kyunghyang.com>

-88만원세대-

비정규직 평균임금 119만원에 20대 급여의 평균비율 74%를 곱한 숫자. 20대의 상위 5%만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나머지는 비정규직으로 평생 88만~119만원 사이 임금을 받게 된다는 것으로 우석훈·박권일이 함께 쓴 책 <88만원세대>에서 처음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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