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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병원 해고 노동자들, 2차 로비 농성 돌입

by 노안부장 posted Oct 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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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병원 해고 노동자들, 2차 로비 농성 돌입

병원장과의 면담과 고용 안정 등 요구

신용철 기자 / visung@mal.co.kr

 

강남성모병원 해고 노동자들이 27일 밤 9시께부터 병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2차 로비 농성에 들어갔다.
  • 강남성모병원 해고 노동자들이 27일 밤 9시께부터 병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2차 로비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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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강남성모병원 해고 노동자들이 지난 27일 밤 9시께부터 다시 병원 로비 중앙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강남성모병원 노동자들이 1차 로비 농성을 하다가 병원 관리자들로부터 질질 끌려 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 강남성모병원 노동자들이 1차 로비 농성을 하다가 병원 관리자들로부터 질질 끌려 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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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2차 농성에 돌입하는 이유에 대해 홍희자 강남성모병원 해고노동자는 “그동안 병원장과의 면담요청에 세 번 씩이나 병원장의 이런 저런 이유로 일방적으로 약속이 파기되었다”며 “이를 알리고 29일 오후 2시에 있는 면담이 성사되기 위해 다시 농성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 속보’를 통해 “이번 면담이 형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화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만약 면담이 다시 성사되지 않거나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로비에서 계속 농성을 강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요구가 정당하고 절박한 만큼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많은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만큼 병원이 면담을 소홀히 하지 못할 것”이라며 “언제 잘릴까 불안해하지 않고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로비 벽면에 이들이 붙여 놓은 메모판에는 “지금까지 관심 있게 지켜본 입원 환자인데, 성모병원 크게 반성해야 합니다” 등의 익명의 글과 금모래라는 필명으로 쓰인 “하나님 나라에도 비정규직이 있을까요? 무조건 이기세요”라는 글귀 등이 조합원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있었다.

농성에 돌입한 한 조합원은 “모 일간지가 지난 24일 ‘강남성모병원 파견 노동자 홍씨 급여’라는 기사를 통해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70만원 씩을 병원 측이 파견업체에게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졌다”며 “지나가는 시민들이 ‘정말 몰랐다’며 격려하거나 이것저것 묻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해고 노동자들이 로비농성에 돌입하자 병원 측이 ‘무단 점거 농성’ 신고를 경찰에 하면서 이날 오전 약간의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경찰이 돌아가자 해고노동자들은 병원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자신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선전활동을 계속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9월 30일 2년 계약만료를 이유로 해고 된 후, 고용안정 보장 등을 요구하며 일주일 간 병원 로비 중앙에서 농성을 하다 쫓겨 난 바 있다.
  • 기사입력: 2008-10-28 16:45:47
  • 최종편집: 2008-10-28 1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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